Q. 언제부터 거제신문을 읽었는지
= 2010년에 9년 만에 거제로 다시 돌아오면서 읽기 시작했다. 2010년에도, 떠나던 2001년에도 거제는 경기가 좋았다. 그래서 참 많은 변화가 있었고. 변한 거제를 알기 위해서는 거제신문을 읽어서 정보를 얻어야 했다.
 
Q.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 조선업의 미래와 거제 관광산업의 현재에 관심이 많다. 아주동은 대우조선해양의 경기에 직격탄을 맞는 곳이라 조선 근로자들의 주머니 사정에 흥망이 결정된다.
 또 아주동이 관광지가 아니다보니 관광객을 만날 일이 드물지만 거제시가 관광지가 되려면 일부 관광지역 뿐 아니라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이 친절·서비스·위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적인 체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종사자들의 마인드가 변해야 한다.
 
Q. 거제신문 지면개선 방향은
= 거제신문을 보면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다. 함부로 만지거나 어지르면 안 된다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각 마을의 소식을 전하는 코너와 지면만이라도 다른 형식으로 바꿔보는 건 어떨지. 글씨체나 크기를 다르게 하거나 구어체 형식도 괜찮을 것 같고. 여러 방안을 생각해봤으면 한다.
 
Q. 최근 읽은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 필로티 관련 기사가 아쉬움과 함께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필로티가 불법이라는 것도,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만연한 것도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데이터와 함께 한눈에 들어오는 자료분석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또 필로티가 왜 불법인지 어떠한 위험이 있는지 보충설명이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았다.

Q. 거제신문에 아쉽거나 바라는 점은
= 거제신문을 독자들이 읽는 이유를 거제신문 자체에서 생각하고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종이신문의 위기라 할지라도 거제신문을 여전히 많이 읽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또 기자가 열심히 분석하고 발로 뛴 기사는 독자들도 느낄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구독료가 아깝지 않은 다양한 지역 소식과 냉철한 분석의 거제신문이 되길 바란다.

 독자 = 김철호(57·아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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