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바다 위의 호텔’로 불리는 크루즈선 건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10일 최근 “2010년까지 크루즈선을 만들겠다”면서 “세계 일류 조선사라면 크루즈선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남 사장은 올해 4월 특급 호텔 인테리어 전문가인 이창하씨(사진)를 임원(전무급)으로 영입,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을 맡겼고, 이창하씨는 ‘선실 설계 디자인팀’을 만들어 크루즈선 실내 디자인 연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크루즈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다른 조선회사들도 이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현재 크루즈선 시장은 고급 인테리어 기술이 뛰어난 유럽 4대 업체가 90% 이상 독점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업체들은 막대한 인테리어 비용과 유럽 조선업체와의 통상 마찰 등을 감안, 크루즈선 개발에 소극적이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