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스에 17대6으로 승리…야호패밀리, 포세이돈 제압

2부리그 마구마구스윙즈가 박민호 선수의 홈런 3방을 앞세워 돌핀스를 17대6으로 대파하고 파죽의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 선수는 이 경기에서 홈런 3방을 추가해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하며 거제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드래곤의 궁정태 선수와 함께 치열한 타격왕 레이스를 이어가며 박 선수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위타자에 올라있는 궁정태 선수의 타율은 무려 7할8푼6리까지 치솟아 있다.

시즌 초반 예상 밖의 연패에 빠졌던 1부 리그 야호패밀리는 포세이돈을 14대8로 제압하며 5승째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김민수·김혁 선수가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8타점을 합작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임오용 선수는 마운드에서 완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포세이돈은 팀의 주축타자라 볼 수 있는 오종호·신지선·윤평수 선수가 결장했고, 무엇보다 경기초반 1~2회를 책임져줄 선수출신 투수의 부재가 시즌 내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세환 단장은 "최근 선발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면서 "다음 경기에는 최재민 선수를 선발기용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브라더스는 활주로를 12대2로 제압하고 시즌 7승째를 거두며 선두 퍼펙트를 추격했고, 3부 리그 은성과 파이터스는 12대1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편 2부 리그 조영몬스터즈의 김세빈 선수는 선수출신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했지만 거제리그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선수가 고교시절 선수생활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선수출신이 아닌 것으로 문제를 마무리했다.

중학교 시절 양산 원동중학교 전국대회 우승멤버로 촉망받았던 김세빈 선수는 연이은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어야만 했고 학창시절 못다 이룬 꿈을 거제리그에서 펼치며 방어율 0점대의 몬스터 급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이 페이스가 계속된다면 조영몬스터즈발 김세빈 돌풍은 내년시즌 1부 리그 팀들에게도 경계대상 1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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