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리틀에 6대12로 석패…어설픈 실책성 플레이에 눈물

거제시리틀야구단(단장 이행규·감독 김진후)이 연승을 이어가며 남양주 다산기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전통의 강호 광명시 리틀야구단에 6대12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거제시리틀야구단(이하 거제시리틀)은 실질적인 결승전으로 평가되던 용인 수지구 리틀야구단과의 준결승 경기에서 7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1회초 공격에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주루 플레이 실책과 후속 타자들의 적시타 부재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고, 선발투수로 나선 에이스 장선우 선수는 1회초 공격에서 주루 플레이 도중 부상을 당해 피칭 발란스가 무너지며 경기초반 3실점하고 말았다

리드를 허용하며 주도권을 빼았겼지만 거제시리틀은 3번 타자 김동주 선수의 연타석 홈런과 장선우 선수의 홈런 등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의 게임 운이 광명시 리틀쪽으로 흘러가며 역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로 평가됐던 거제시리틀이었지만 큰 게임에 대한 경험이 광명시 리틀에 비해 부족했고, 당일 MBC스포츠 플러스에서 게임을 중계방송하면서 어린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돼 평소와 달리 어설픈 실책성 플레이들이 잦았던 것이 패인이 되고 말았다.

이번 대회 준우승이라는 성적이 확인해주듯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창단 이후 가장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당장 다음 전국대회인 용산시장기 대회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거제시 야구협회에서 거제시리틀야구단의 운영 및 지원을 하고 있지만 거제시리틀야구단이 매 대회 좋은 성적으로 장기간 서울에 체류하게 될시 경비 부담을 자체 해결할 수 없는 입장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타 지역 리틀 야구단에 비해 거제시리틀야구단은 거제시 야구협회에서 관리를 하다 보니 매번 지원의 한계가 있어 왔다.

거제시리틀야구단을 하나의 학원 스포츠로 볼 것이 아니라 거제시와 거제시 체육회의 집중관리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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