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손민한, 거제시 리틀야구단 방문해 기본기 강조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던 초특급 에이스 손민한이 거제시 리틀야구단을 만났다.

손민한은 부산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거쳐 2000년대 초반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활약했다, 이후 오랜 부상 끝에 신생팀 NC다이노스에서 재활에 성공한 뒤 선수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지난해 은퇴했다.

손민한은 프로구단의 투수코치나 해외연수 등 일반 유명 은퇴선수들과는 달리 NC다이노스와 함께 '손민한과 놀자' 라는 이름으로 NC연고지역인 경남·울산·전북 지역의 리틀야구팀과 초·중학교 야구팀을 순회하며 코칭하고 있다

‘손민한과 놀자’팀은 최근 거제시 리틀야구단이 훈련하고 있는 하청야구장을 방문해 3시간  가량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날 손민한이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야구에 대한 열정과 기본기, 캐치볼의 중요성이었다

거제시 리틀야구단 김진후 감독은 “손민한이라는 대선수에게 어린 선수들이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면서 “손민한 선수의 방문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산 용마고등학교 소속의 거제출신 류진성 선수가 황금사자기에서 맹활약했다. 지난 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0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마산 용마고가 신바람을 일으키며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서울 덕수고등학교에 2대4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거제시 리틀야구단 출신으로 외포중학교 야구부를 거친 류진성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팀의 6번 타자로 출장한 류 선수는 2학년임에도 불구하고 6경기에서 17타수6안타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선보였다.

제2의 황금기를 맞이한 마산 용마고의 김성훈 감독은 “진성이는 성격이 밝아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다”면서 “특히 득점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3학년이 되는 내년에는 팀의 주포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선수는 야구를 처음 접했던 거제시 리틀야구단 시절과 외포중학교에서도 ‘방망이 하나는 타고 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류 선수가 거제시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