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통합추진위 발족…각 체육회 해산 수순 밟는 중

거제시 통합체육회가 오는 6월 출범할 전망이다. 거제시는 지난달 22일 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5월초께 예정된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착수한다.

거제시 체육회는 추진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함과 동시에 해산수순을 밟고 있다. 하지만 사무국 구성, 예산통합 등 처리사안이 산적해 통합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거제시가 지난달 11일 시체육회에 통보한 체육회 통합시점은 오는 6월1일이다. 이에 따라 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지난달 22일 발족된 상태다.

추진위는 거제시 체육회 추천 3명, 생활체육회 추천 3명, 관계공무원 2명, 시의원 1명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각 체육회는 현재 추진위원 선출 작업과 해산 절차를 동시에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 통합작업은 추진위가 전담하게 되고 양 체육단체 주도 아래에 논의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추진위는 통합체육회 명칭, 정관 및 처무규정, 통합체육회 사무처 구성방법을 결정하고 통합 세부일정도 추진위 주도로 정해진다.

오는 6월 출범할 통합체육회는 국민체육진흥법 부칙에 따라 거제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모든 권리·의무·재산 및 회원을 포괄 승계하게 된다. 종목별 가맹단체·연합회는 통합체육회 출범 후 통합 절차가 이뤄진다.

현재 거제시 체육회 구성원은 총 109명, 생활체육회는 127명이다. 거제시 체육회 통합 방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창원시의 경우 양 단체의 이·감사의 인원이 73인에서 60인 이내로 축소된다.

거제시도 통합 방안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이·감사는 각각 54명, 27명으로 통합 시 인원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무기구는 일원화 되고 인원은 그대로 통합된다.

양 단체의 예산은 점진적으로 통합된다. 올해까지 각 단체에서 계획된 행사가 있기 때문에 일괄통합은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016년 거제시 체육회에 배정된 예산은 총 7억6257만원이고 생활체육회 예산은 8억5097만원이다.

체육회 통합 작업을 전담할 추진위 첫 회의는 당초 오는 6일로 예정됐으나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회의가 연기됐다. 첫 회의가 5월 둘째 주 실시된다고 가정했을 때 통합예정일 6월1일까지는 불과 3주정도 밖에 남지않아 기간 연장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거제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해산 작업이 진행 중이고 해산일도 확정 돼 오는 6월 1일 통합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활한 통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 교육체육과 관계자는 "운영진 통합이 선행되고 각 종목별 연합회 통합은 이후에 진행되기 때문에 6월엔 통합체육회 출범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