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신문과 함께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지난달 27일 장승포초교서

▲ 장승포초등학교에서 지난달 27일 개최된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거제신문 주최·주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는 정수만 해성중학교 교장이 강사로 나서 거제를 비롯한 장승포역사 등에 관해 설명했다.

거제신문이 주최·주관하고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거제역사 다시 알기 교육이 지난달 27일 장승포 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해성중학교 정수만 교장이 강사로 나서 학생들에게 거제를 비롯한 장승포 역사를 두루 알 수 있도록 했다.

장승포초 도서실에서 열린 거제역사 다시 알기 첫 강의에는 6학년 학생 53명이 참여해 1시간동안 진행됐다. 강의는 자신의 뿌리를 아는 것부터 시작됐다. 정 교장은 학생들에게 부모와 조부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역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를 시작으로 거제의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두루 살피는 강의가 진행됐다.

정 교장은 강의 초반 아이들의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현재의 거제 모습을 보여줬다. 양대 조선소의 전경과 직접 찍은 해금강 일출 사진까지 보여주자 학생들은 탄성을 질렀다.

장승포항의 전경사진이 나왔을 때는 자기 집의 위치를 확인하는 듯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또 거제의 여러 관광지 모습을 보고는 실제로 가본 적이 있다는 학생들의 발표도 이어졌다.

거제의 현재 모습과 간단한 설명이 이어진 후에는 신라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거제의 지명 변화에 대해 설명이 이뤄졌다.

거제는 신라경덕왕 16년(757)에 지칭됐다가 일시 기성이라 칭하였으나 조선 태종 13년(1413)에 다시 거제로 개칭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거'는 클거 즉 큰 섬이란 뜻이요 거(鋸)와 통하니 많은 도서(島嶼)가 있고 '제'는 건널제(渡) 섬의 뜻이고 건질 제(救)는 구제할 제로 많이 구제한다는 뜻이다.

이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거제 바다에서 있었던 전투 설명이 진행됐고 일제시대 아주독립만세운동의 내용에는 학생들이 잘 몰랐던 사실인 듯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이내 이해하고 한반도 구석의 섬인 거제도에서도 만세운동이 크게 일어났다는 것에 놀라했다.

한국전쟁 시기는 EBS 역사채널 영상을 이용해 흥남철수작전 위대함을 알렸다. 특히 흥남철수 때 거제로 오는 배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직 장승포에 거주하고 있다는 설명에는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장승포의 과거 모습을 통해 장승포동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으로 강의는 마무리 됐다.

강의에 참석한 조현지 학생은 "교과서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거제도의 자세한 역사를 알게 돼 뜻 깊은 수업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제성운 학생은 "기존 수업과는 방식이 달라 색다른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거제신문은 앞으로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역사 다시 알기 순회 강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