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승팀 사이클론 셧아웃…홈런존 만들어지며 재미 더해져

 

▲ 포세이돈 어드벤쳐의 김현우·권희성 선수

지난해에 비해 한 달여가량 늦게 시작된 토요리그는 첫날부터 포세이돈 어드벤쳐가 2016년 시즌 대 반란의 서막을 올렸다.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지난해 토요리그 우승팀 사이클론을 맞아 선발투수 권희성 선수의 호투 속에 12대2로 승리했다.

 

사이클론의 막강 타력은 권희성·신동렬 선수의 피칭에 꽁꽁 막혔다. 3대1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4회 포세이돈 어드벤쳐에 새로 영입된 이준대 선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사이클론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준대 선수의 영입으로 인해 수비가 안정화된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새로운 에이스 권희성선수가 좋은 피칭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토요리그의 태풍의 핵이 될 전망이다.

시즌 첫 경기를 대패한 사이클론 김성명 감독은 "상대투수들에게 타선이 큰 스윙으로 일관하다보니 힘 한 번 써보지도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면서도 "지난해 우승 멤버들이 건재한 만큼 다음 경기부터는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을지문덕과 경남시니어의 대결에서는 양팀 선발 장현수 선수와 윤여문 선수의 완투 대결이 펼쳐졌다. 이 경기는 5회 터진 을지문덕 노완성 선수의 홈런에 힘입어 을지문덕이 7대5로 승리했다. 비록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경남시니어의 노익장은 올 시즌도 뜨겁게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3부리그 브레이크 타임즈는 미라클에 13대11로 승리했다. 미라클은 마지막 5회 공격에서 대거 7득점하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브레이크 타임즈는 김영준·최석봉·강수성·신동우 선수 등이 각 2안타씩을 기록하는 고른 공격력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루키리그 드림베이 베이스볼은 아미쿠스를 15대9로 제압하며 지난 시즌보다 안정된 전력을 선보였다. 노신현·신경섭·유상규 선수 등이 타선에서 2안타씩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확실한 팀의 에이스가 없는 투수진은 노석현·윤인호·유상규 선수가 이어던지며 팀 승리를 지켜 냈다. 한편 올 시즌 거제리그에는 홈런존 시상으로 타자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해송키즈랜드(대표 김용덕)와 새마을주유소(대표 김종민)에서 각각 홈런존을 정해 홈런존 위로 넘어간 홈런에 대해서는 숙박권과 주유권 등을 시상하고 있다. 야구와사람들 거제점(대표 김성훈)도 곧 이 홈런존 행사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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