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8일부터 27일까지 문예회관 전시실서 특별전

거제가 낳은 화가 양달석 화백의 작품이 한 자리에 모인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은 오는 3월8일부터 27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양달석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심의 화가로 잘 알려진 여산 양달석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선구적인 서양화가 중 한 명이다. 학생들에게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 '나물 캐는 소녀'의 화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과 경남도립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는 여산 양달석 화백의 작품 30여점이 최초로 거제로 모인다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 근대미술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되는 여산 양달석은 1908년 사등면에서 태어나 동경제국미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부산을 중심으로 작가 활동을 했다. 소와 목동이 등장하는 평화롭고 목가적인 농촌풍경을 동화 같은 기법으로 묘사해 '동심의 화가'로도 불린다.

거제문화예술회관 김종철 관장은 "부산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여산 양달석 기념사업회 등 많은 단체와 여러 독지가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마련된 보기 드문 전시"라면서 "양달석 선생의 고향인 거제에서 여는 의미있는 전시에 많은 시민들이 자리해 양 선생의 동화 같은 작품세계를 느껴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와 4시에는 무료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열려 인터넷으로 접수를 받고 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설 프로그램도 단체 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신청방법은 거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시 기념 특별행사는 오는 3월17일 오후 7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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