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달석 작. 1957년(유화 156.5×112㎝)

▲ 1957년 천막천 위에 유채 개인소장. 한여름 농촌의 농부들이 밭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잠시 휴식을 취하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

 

여산 양달석 (1918~1984)
△본관은 남원(南原). 호는 여산(黎山). 경남 거제 출행 △16세 때 고학 결심, 통영 사립청년학원 거쳐 진주농업학교 진학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鮮展)에 수채화가 입선, 동경 데이고쿠미술학교(帝國美術學校)서 수학 △조선미술전 입선, 부산에 정착해 작품생활에만 전념 △시골의 자연환경과 농촌생활의 서정을 동화처럼 정겹고 평화롭게 전개시키는 독특한 세계로 일관 △1963년 경남문화상 수상, 1974년부터 대한민국미술전람회(國展) 추천작가·초대작가로 출품

우리나라의 1세대 서양화가들은 대략적으로 1900년대 초기에 태어나 청년기를 거쳐 1930~40년대 이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그 시대는 참담했지만 예술에의 뜨거운 열정은 시대를 초월하여 빛나는 걸작으로 남았으니 그들의 작품들은 시대의 영혼이며 정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화가 중 한사람인 이중섭. 1916년생인 그는 평안도 출신이나 6.25전쟁의 와중에 제주도로 피난한다. 참담한 민족적 비극 앞에 그는 가족의 해체를 겪고 부산과 통영을 전전하다 서울에서 황망하게 세상을 떠난다.

제주도 서귀포에는 이중섭의 애닯은 이야기와 함께 이중섭 미술관이 세워져 그의 예술혼을 기리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들고 있다. 그의 대표작들은 소를 주제로 제작돼 그를 소의 작가라 부르기도 한다.

양달석 화백은 1908생이며 거제도 사등 성내부락에서 태어났다. 진주와 일본유학을 거쳐 부산에 정착해 작품에 천착한다. 그는 종군화가로서 복무하면서 전쟁의 상흔을 담은 소묘작품에서부터 평화와 유토피아에 대한 희구를 담은 대작들 그리고 동화적 세계관을 담은 수채화를 비롯한 소품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깊이를 가진 작품을 다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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