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진·소음은 참았다, 안전은 보장해라"
"분진·소음은 참았다, 안전은 보장해라"
  • 류성이 기자
  • 승인 2015.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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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포 오피스텔 공사 인근 주민, 건물 균열에 침하현상까지 주장
시공사 측, 진단용역업체에 의뢰…결과에 따라 보상협의 나설 것

옥포동 536번지 일원에서 공사 중인 오피스텔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공사가 진행될수록 지반이 침하되고 벽면과 바닥이 갈라지더니 급기야 20년 동안 거뜬했던 담장이 반으로 갈라져 무너지기 직전인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안전보장에 대한 계획없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민들은 시공사 측에 안전보장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오피스텔 공사장 주변으로는 단독주택 2채와 다세대아파트·빌라 등이 들어서 있고 이들 역시 비슷한 양상의 피해를 입고 있다.

적극적으로 피해상황에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빌라 건물주 P씨는 금이 간 곳마다 날짜를 기입했다. P씨에 따르면 지난 8월20일부터 바닥에 금이 가기 시작해 9월1일, 9월8일에도 줄이 그어졌다. 금이 간 곳은 현재 틈이 벌어지면서 실리콘으로 보완했지만 역부족인 상태다. P씨는 "실리콘으로 보완한 부분도 갈라지면서 사태가 더 심각해졌다"며 "지반이 침하되면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소재는 위로 올라가고 무거운 소재는 내려가 건물이 기울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은 공사현장과 채 1m의 거리도 되지 않는 단독주택 2채다. 처음 이들은 소음·분진피해는 공사장 주변이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별다른 민원을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주택의 담장이 반으로 갈라지고 틈이 벌어지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현재 반으로 갈라진 담장은 오피스텔 측에서 임시방편으로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다.

주민 함씨는 "공사 초반 방음벽 설치를 요구한 것 외에는 공사소음이나 분진은 다 감내했다"면서 "담장 틈이 벌어지고 무너지는 건 소음·분진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시일 내에 해결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오피스텔 시공사 측은 "민원이 제기된 사항에 대해서 진단용역업체에 의뢰해 현재 진행 중"이라며 "일부를 제외한 인근 건물들이 20년 이상 돼 건물노후화 문제인지, 공사로 인해 생긴 문제인지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에 대해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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