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미술관 제1관, 초대전 1일부터 열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오는 11월1일부터 11월29일까지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조각가 강동현의 ‘공존의 숲’展을 개최한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우리주변에 잊고 있던 대상이나 잊혀진 대상에 관심을 가짐으로써 자연의 본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것 또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재연한 채움과 비움, 생명의 순환 등 작품 15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 작가는 개미같이 작은 존재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심적으로 불안감을 느껴 대상 사물을 흐트러트리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작은 요소들을 재구성하여 하나의 덩어리로 재생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게 돼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여도 존재하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고 여겨 철로 규칙과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작품을 만들었다. 

강 작가가 말하는 공존이라 함은 생명의 순환을 상징하고 사라짐과 죽음, 나타남과 생명의 탄생이라는 윤회적인 개념을 갖고 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 중에는 날아다니는 새의 형상과 바다가 등장하곤 하는데 새는 ‘사라지기 위해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모든 것이 생장하고 소멸함을 반복하는 윤회적 원리와 같음을 보여준다. 바다는 생명의 근본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러한 모든 작품에는 작가가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욕구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강동현 작가의 작품은 소외된 작은 개체들이 어우러져 자연의 형태로 아름답게 재구성한 철학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라며 “딱딱하고 정적인 이미지의 금속재료에 선의 부드러운 연결을 통해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간의 삶과 자연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동현 작가는 국립창원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 2014국제화랑아트페어, 경남아트페어, 광주아트페어, 2014서울아트쇼, 뱅크아트페어, 아트부산, 130여회의 단체전과 4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현재는 한국전업작가협회, 전국조각협회, 수 조각회, 경남조각가협회, 창원미협이사, 창원대학교 출강을 나가고 있다.

또 성산미술대전 최우수 및 특선, 경상남도미술대전 대상 및 특선2회, 중앙미술대전 입선, 현대미술대전 특선, 서울현대조각공모전 입선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본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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