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을 비관해 목을 매 자살하려던 50대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폰으로 119에 신고해 목숨을 구한 해프닝이 일어났다는데.

거제소방서는 지난 13일 새벽 1시17분께 높이 4m 가량의 아주공설운동장 펜스에서 목을 매단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는 A씨(56)를 안전하게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목 주위에 찰과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술을 마신 채 인터넷으로 자살방법을 검색한 뒤 아주공설운동장으로 가 자살을 시도했다. A씨는 목을 매단 직후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로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해  A씨를 구조, 안전조치를 위한 뒤 인근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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