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이 잘 생기는 부위는 인체의 체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시 몸무게를 지탱하는 관절로 고관절·무릎관절·발목관절·척추관절에 잘 생기며, 그 외에 많이 사용하는 관절로 손가락 관절이나 어깨관절에도 올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 변화 △비만으로 인한 관절과 연골 압박 △과다 사용 지나친 운동 △외상 △유전 등이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고 가벼운 관절통으로 계단이나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면서 통증이 옵니다.  보다 진행되어 관절 연골이 파괴돼 뼈와 뼈가 직접 닿게 되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무릎에서 소리까지 나게 됩니다. 상태가 더 심각해지면 관절이 붓고, 관절액이 차서 커지며, 운동제한이 발생해 무릎을 움직이기가 힘들어 집니다.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약물치료·물리치료·운동치료·관절 내 연골주사 등의 방법을 씁니다. 이 가운데 약물치료의 경우 단순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며 관절이 붓고 심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 수술, 경골 근부위 절골술, 관절소파성형술, 다발성 천공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이 있습니다. 관절경 수술은 인공관절 치환술을 시행하기에는 아직 이른 경우 시행합니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관절 안의 연골 및 다른 연부 조직의 변성으로 발생한 부유물을 제거하고 관절연골의 결손 부위를 다듬고, 그 표면을 갈아주거나 연골 재생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경골 근위부 절골술은 무릎 관절의 한 면이 많이 닳아있고 나머지 반은 비교적 손상이 적은 경우 체중이 실리는 부위를 손상이 적은 쪽으로 이동시켜 보행 시 통증을 완화시키는 수술법입니다.

관절소파성형술과 다발성 천공술은 연골 아래 골에 미세 출혈을 일으켜 관절 연골의 재형성을 촉진하는 방법으로 중기 이하의 관절염에서 시도합니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관절 마모가 심해 다른 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마지막으로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체중이 부하되는 관절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에 필수적입니다.

또한 무리한 동작의 반복, 좋지 않은 자세 등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좋지 않지만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은 관절염 예방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식이요법이나 약물 요법을 통한 퇴행성관절염의 예방은 현재까지 확실히 검증된 방법이 없으므로 이와 같은 방법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