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현 해수욕장서 레저기구 부딪쳐 3명 부상
옥포 앞바다서 스쿠버다이빙 50대 숨진채 발견

일운면 와현해수욕장에서 수상 레저기구가 부딪쳐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45분께 와현 해수욕장에서 수상 오토바이와 수상레저기구인 '플라잉 피시'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플라잉 피시에 타고 있던 피서객 A씨(46)·B씨(44)와 수상 오토바이를 몰던 C씨(34) 등 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피서객들은 휴가를 맞아 이 해수욕장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목격자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레저업체를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옥포항 앞바다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던 다이버 황모씨(54)가 숨진채 발견됐다.

창원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55분께 옥포항에서 동료 윤씨와 배를 타고 팔랑포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잠수를 한 후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다이버를 태운 배의 선장 김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창원해경은 경비정과 122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이날 오전 5시50분께 옥포항 느태방파제 인근에서 다이버 황씨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황씨의 공기탱크에는 산소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해경은 "야간에 다이빙을 하려면 수상레저안전법 제21조에 의해 해경에 등록 후 신고를 해야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들은 신고를 하지 않은채 한밤 중 다이빙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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