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박물관, '독도야 잘 있느냐?' 특별 전시…오는 9월까지 개최

▲ 거제박물관이 광복70년을 맞아 오는 9월까지 '독도야 잘 있느냐?' 주제로 독도 특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데리고 전시회를 관람온 한 시민이 아이들에게 독도의 위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제박물관(관장 황수원)이 오는 9월까지 '독도야 잘 있느냐?'를 테마로 한 독도 관련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복 70년을 맞아 독도가 한국땅 임을 증명하는 고문헌과 지도·영상물을 볼 수 있어 독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허구를 알림과 동시에 후손들에게 독도를 제대로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독도의 지형, 독도를 두고 벌어지는 일, 한·일 간의 갈등의 양상, 독도를 지키기 위한 우리정부와 민간인들의 노력, 일본이 한국 외에도 중국·러시아 등 인근 국가와 영토문제로 벌이는 갈등 등을 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해 놓고 있다.

아이들과 박물관을 방문한 김희영씨(40·아주동)는 "여름방학이어서 지역의 박물관을 알아보다 이번 행사소식을 듣고 오게 됐다"면서 "일본의 말도 안 되는 주장 때문에 독도가 편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주인인 우리가 독도를 더 잘 알고 우리의 아이들이 독도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 시간을 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가 독도의 소중함을 알고 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인 최상미씨(40·옥포동)는 "거제지역에 있는 문화행사를 체크하고 교육적인 부분을 찾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도는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곳이라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본은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반성할 줄 아는 성숙한 민족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땅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행사를 주관한 황수원 관장은 "올해는 광복 70년으로 뜻 깊은 해이지만 일본은 여전히 '독도 도발' 속에서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끌고 가려고만 한다"며 "이에 우리 지역에서 독도에 관해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알릴 필요를 느꼈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황 관장은 "무더운 여름을 박물관에서 시원하고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거제시민들이 많이 찾아와서 보고 느끼며 70주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거제시민은 주민등록증을 지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한 독도는 대한민국 정부 소유(관리청: 국토교통부)의 국유지로서 천연기념물 336호(1982년 11월 문화재청)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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