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서 서울 성북구리틀에 5대0 승리폭염 속 집중력 잃지 않은 기량 돋보여

경주에서 벌어진 u-12 전국 유소년 야구대회에서 거제시 리틀야구단이 서울 성북구 리틀야구단을 5대0으로 제압하고 3년 만에 전국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대구영남리틀을 10대1, 대구 동구리틀을 9대1로 격파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구리시리틀을 제압하고 올라온 부산동래구리틀을 맞았다.  

경기초반 선발투수 강보현 선수(장목초 6년)가 상대타자의 헬멧을 맞추는 사구를 허용하며 심리적으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았고 이어 나온 김주환(외포중 1년)·장선우 선수(계룡초 6년)와 마무리로 등판한 정준원 선수(외포중 1년)가 전날 홈런쇼를 선보이던 동래구리틀의 강타선을 여유있게 막았다.

초반 리드를 내준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강보현 선수가 마운드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는 만루홈런을 터트리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13대5의 대승을 거둔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결승전에 진출, 서울 성북구리틀과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성북구리틀 역시 당초 예상과 달리 서울 영등포구리틀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올라온 상태여서 분위기가 오를 만큼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1회초 공격에서 1번 타자 정준원 선수의 안타에 이은 빠른 발을 이용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지만 정준원 선수가 두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상대팀의 추격의지를 확실히 꺾었고 결국 5대0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결승전 진출 소식을 접하고 경주로 올라온 거제시 리틀야구단 이행규 단장은 "3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나도 기쁘고 어린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면서 "거제시 리틀야구단이 매달 열리는 전국 리틀야구대회에 참가해 거제시 홍보에 앞장서고 있어 시 체육회 차원의 더 큰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거제시 리틀야구단 김진후 감독은 "무엇보다 어른들도 이겨내기 힘든 폭염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전해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특히 이제 곧 중학교로 진학하게 되는 졸업반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고맙다. 리틀야구 졸업을 앞두고 좋은 추억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며 우승의 공을 졸업을 앞둔 제자들에게 돌렸다 

3일간의 짧은 휴가를 보내고 다시 연습에 돌입한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오는 15일부터 강원도 속초에서 벌어지는 속초시장기 전국 리틀야구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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