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화 학생 발명품 ‘지체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바지입기 도우미’ 호평

장목초등학교(교장 민수현)는 지난달 29일 제37회 전국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 출전한 천선화 학생(5년·지도교사 최재혁)이 특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모두 10만5810점이 출품돼 지역 예선을 거쳤다.

창의력·독창성·경제성 등이 인정된 301점이 3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본선에 진출한 천선화 학생은 ‘지체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바지입기 도우미’가 경남 소속 참가학생 중 최고 성적으로 특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천 양은 ‘누구나 서서 바지를 입다가 넘어질 뻔한 경험이 있다. 일반인도 힘들어하는 서서 바지입기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겐 얼마나 불편할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그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찾기 시작하면서 발명하게 됐다.

천 양의 발명품은 바지입기 도우미에 바지를 끼우고 두 발을 넣은 후 바지를 올리면 되는 간단한 사용방법으로 장애인뿐만 아니라 바지를 입다가 넘어지기 쉬운 노약자, 혼자 바지를 입고 싶어하는 어린이 등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기존에 없는 신선한 아이디어라는 점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장목초등학교 민수현 교장은 “매년 지역대회 입상, 2013년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동상 수상에 이은 올해 전국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특상 수상 등의 실적은 장목초등학교 학생의 과학적 사고력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생들의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육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과학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고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한 대회로 지난 197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7회를 맞는 오랜 역사와 함께 전국의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 출품작들은 오는 12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12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