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아이가, 일구일혼에 14대4 대승거붕브레이브스, 경남시니어에 발목

1부 리그 선두 유심이 에이스 김재활 선수의 호투에 힘입어 버팔로에 15대5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올 시즌 예비 챔피언 결정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유심은 정상적인 경기를 펼쳐 보였지만 버팔로는 전 선수들의 컨디션 체크에 전념해 싱거운 경기가 되고 말았다.

유심은  김재활·박세웅 선수가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버팔로의 타선을 잘 막았고 김태규·심상윤 선수가 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버팔로는 부상 중인 박상호 감독과 당초 올 시즌 출장이 불투명하던 최원석 선수까지 컨디션 점검 차 게임에 나섰다.

허리부상 중인 박상호 감독은 3루수로 출장해 수차례 호수비를 펼쳤지만, 최원석 선수는 아직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기까지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2부 리그 선두 양지아이가와 일구일혼의 경기에서는 신은협·박민호·이강준 선수의 홈런 3방을 앞세운 양지가 일구일혼을 14대4로 제압했다.

시즌 중반 양지에 합류한 신은협 선수는 팀에 합류해 지난 두 경기에서 놀라운 피칭을 선보였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홈런을 비롯한 3타수3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에서도 매서운 방망이 실력을 뽐냈다. 또 타격 선두인 양지의 김보민 선수 역시 4타수4안타를 기록해 올 시즌 2부 리그 타격왕이 유력해 졌다.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지 김재성 선수와 갈매기 이장준 선수는 각각 승리투수가 되며 접전을 이어갔다. 시즌 막바지 양지와 갈매기의 경기에서 어느 투수가 승리를 거두느냐가 마지막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김용권·고석현 선수가 결장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던 갈매기는 스나이퍼에 12대10으로 승리했다. 

방종태 선수 외에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선수가 없었지만 스나이퍼 투수들의 제구불안을 잘 이용한 갈매기는 단 6안타에 12점을 거두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시즌 전적 8승2패를 기록하며 2부 리그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갈매기는 선두인 양지에 1승이 모자라지만 2경기가 더 남아있는 상태여서 양지와의 경기결과에 따라 2부 리그 우승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3연승을 기록하며 기적같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던 상승세의 거붕브레이브스는 토요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경남시니어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경기초반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손쉬운 승리를 기대했던 거붕브레이브스였지만 경남 시니어 이영우 투수의 노련한 투구에 휘말리며 8대8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벌어진 1차전에서도 경남시니어가 대승을 거뒀던 것을 보면 거붕브레이브스의 타자들이 이영우 선수의 피칭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1회 대구달구벌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경주시에서 벌어지는 U-12전국 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지난해까지 스포츠토토배란 대회명으로 치러지던 이 대회는 올 대회부터 대회명을 U-12전국 유소년 야구대회로 바꿨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00개 초등학교 야구팀과 147개의 리틀야구팀이 참가한다.

무열리그 대진을 받은 거제시 리틀야구단은 1차전에서 서울금천구에 승리한 대구영남리틀과 경기를 벌인다. 이변이 없는 한 준결승까지는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첫 전국제패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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