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똑딱이 타선으로 접전 끝 6대5로 신승
돌핀스, 신원식 호투 앞세워 포세이돈에 8대5

버팔로가 임오용 선수가 버틴 야호패밀리를 접전 끝에 6대5로 물리치며 1부 리그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버팔로는 특유의 똑딱이 타선이 임오용 선수를 괴롭히는데 성공했다. 김영인·하영수 선수가 각 2안타씩을 기록하며 타선을 주도했고, 이닝 당 2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임요용 선수를 맞이해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만 당하며 끈질기게 승부했다.

야호패밀리는 버팔로 보다 많은 9안타를 기록하며 활발한 공격력을 보였지만 버팔로의 투수 이일세 선수의 노련한 피칭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버팔로 최원석 선수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유격수 자리에는 김영인 선수가 들어갔고, 정광규 선수는 3루수로 투입됐다.

신원식 선수가 호투한 돌핀스는 포세이돈에 8대5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놓을 수 없는 중요한 경기였던 이 경기에서 돌핀스는 예상과 달리 선수출신 이동수 선수를 대신해 신원식 선수가 선발 출격했다. 신원식 선수는 특유의 강속구를 앞세우며 포세이돈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포세이돈은 선발투수로 등판한 선수출신 서문병수 선수의 부진이 뼈아팠으나 이후 등판한 스무살 투수 김승민·윤평수 선수가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돌핀스는 이 경기의 승리로 승률 5할에 복귀해 치열한 3위권 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포세이돈은 1부 팀 중 가장 많은 6경기를 남기고 있는데 강세환 단장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의문이지만 강 단장의 스타일상 끝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치열한 승부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2부 리그 양지아이가는 투수 김재성·신은협 선수의 호투를 발판삼아 조영몬스터즈를 10대3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조영에 두 번 모두 패했던 양지아이가는 경기초반 조영의 선발투수 조재영 선수의 호투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2대0으로 끌려갔지만 타선이 한 바퀴 돌고 난 이후부터는 조재영 선수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조영은 선수출신 김수형 선수의 결장이 뼈아팠고 또 다른 선수출신 이인영 선수는 타격에서는 제몫을 다해줬지만 유격수로 나선 수비에서 안타까운 실책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야수의 수비들이 투수를 도와주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양지 김재성 선수는 다시 8승으로 다승 선두에 나섰고 관심을 모았던 양지의 새로운 얼굴 신은협 선수는 비록 권기문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3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호투를 선보였다. 토요리그 싸이클론은 마린보이즈를 14대13 한 점차로 물리치며 리그 선두인 팔색조의 턱밑까지 추격하게 됐다.

마린보이즈는 배영로·신용 선수가 호투하며 싸이클론의 타선에 단 6안타만을 허용했지만 11개의 사사구를 허용한 것이 결국 패인이 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완투승을 거둔 조민근 선수와 에이스 고상영 선수 등 투수층이 두터워진 싸이클론은 토요리그에서 팔색조와 함께 치열한 선두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중상위권의 볼락·백호·고신 이글스 등이 어떤 추격전을 펼쳐 보일지도 관심을 모으게 된다.

다음 주는 1부 리그는 미리 보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볼 수 있는 선두 유심과 2위 버팔로의  빅 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양 팀간의 1차전에서는 김상명 선수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유심이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버팔로 박상호 감독은 늘 유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곤 했는데 과연 버팔로가 에이스 김성한 선수까지 투입하며 힘의 대결을 펼칠지 아니면 에이스 투수를 아끼며 눈치작전을 펼칠지가 의문이다.

유심 역시 이 경기의 승리를 위해 모든 전력을 모두 보여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돼 치열한 감독들의 눈치작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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