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태 선수 맹활약 발판 브라더스에 13대10 승리
2부 리그 양지아이가 18안타 치며 마이웨이 제압

1부 리그 승격 후 6연패에 빠져있던 폭풍이 이상태 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브라더스를 13대10으로 제압하고 감격의 시즌 첫 승을 거뒀다. 10여 년 전부터 현 일구일혼의 주정영 선수와 함께 거제리그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으로 활약해 오던 이상태 선수는 이 경기에서 포수가 아닌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혼신을 다한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또 임용한·손채남·심광호 선수는 브라더스의 강력한 투수진을 맞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브라더스는 시즌초반 유심의 대항마로 떠오르며 올 시즌을 기대케했지만 최근 타격이 슬럼프에 빠지며 4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2부 리그 양지아이가는 하위권에 쳐져 있는 마이웨이를 상대해 박민호 선수의 그랜드슬램을 포함한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24대4로 대승, 일구일혼과 함께 2부 리그 공동선두에 나섰다. 

선발투수 김재성 선수가 경기초반 마이웨이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지만 오히려 그 실점이 양지타선의 집중력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됐다. 양지가 자랑하는 방망이의 힘은 쉼 없이 마이웨이의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양지 김재성 선수는 시즌 6승째를 기록하며 갈매기의 이장준 선수를 추월해 다승부분 단독 선두에 나섰다.

1부 리그 공동 2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활주로와 버팔로의 경기에서는 버팔로가 7대4로 승리했다. 버팔로는 활주로 투수 최현달 선수를 공략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차영기 선수와 이일세 선수가 활주로의 타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하며 승리를 거뒀다.

포수 하영수 선수가 유일하게 2안타를 기록했을 뿐 평소 버팔로의 자랑인 똑딱이 타선은 이날 경기에서는 조용하기만 했다. 하지만 투수력으로 활주로의 추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디팬딩 챔피언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3부 리그 기러기스는 이적생 박주현 선수의 완투 쇼를 앞세워 파이터스를 17대 8로 제압하고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박주현 선수는 5이닝동안 4실점했지만 삼진을 9개나 잡아내는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부터 박주현 선수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제구력이 많이 향상된 모습을 선보이며 이 경기에서는 단 하나의 4구도 허용하지 않았다.  

파이터스는 포수 박광희 선수가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대활약을 했고 경기초반 8대1까지 앞서 나가기도 했지만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수비력 불안이 다시 한 번 역전패의 원인이 됐다.

한편 토요리그에서는 선두 팔색조가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접전 끝에 11대10으로 제압했다. 포세이돈 어드벤처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이 경기에 총력전을 펼쳐 보였지만 실책이 7개나 나오며 자멸했다. 팔색조는 석봉규·차재훈 선수가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고 김진욱·박웅범 선수가 각 2안타, 최의석 선수가 1회 투런홈런을 날렸다. 결국 이 경기는 수비 집중력의 싸움에서 이긴 팔색조가 승리를 가져갔다.

6월 셋째주에는 1부 리그 선두 유심에 유일한 1패를 안긴 활주로가 다시 한 번 유심과 경기를 가진다. 과연 활주로가 다시 한 번 유심을 잡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활주로를 맞은 유심이 설욕전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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