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통한 진정한 나눔 의미 실천

 해성중학교(교장 방용석)는 해성고(교장 진선진)의 세종반(학력우수반, 각 학년별 30명) 교육프로그램의 하나인 해성중·고 멘토링제를 유치해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성중·고 멘토링제는 해성고 학생 60여명과 해성중 학생 9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멘토(고등학생)에게는 재능기부를 통한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게 하고 멘티(중학생)에게는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와 학습능력을 고취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우선 멘토링을 신청한 멘티 학생(해성중 3년)과 학력우수반인 세종반 학생(해성고 1,2년)이 한 팀이 돼 해성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매주 수요일 7교시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생이 희망하는 경우에는 주말에도 가능하도록 학교에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멘토링 활동 후에는 멘토링 결과보고서로 그날 배운 것을 적어 기록한 '지식나눔일지'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멘티로 참가하고 있는 해성중 3학년 학부모인 이모씨는 “그동안 비싼 과외비와 주입식 인터넷강의로는 한계를 느껴서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멘토링 활동은 1:1 개인 맞춤식이라 특히 수학, 영어에 도움을 받았고, 더불어 고등학교 진학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아이가 목표를 가지고 더 공부에 흥미를 가지게 되어서 신뢰감이 든다”고 말했.

멘티로 참여한 해성중학교 강모(3년) 학생은 “다른 학생들은 알지만 나만 모르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궁금한 것이 있어도 수업시간에 선생님에게 묻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런데,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에게 이것저것 편하게 물을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고, 이제는 매주 기다려져요”라고 말했다.

해성고등학교 진선진 교장신부는 “학생 스스로 배우고 가르치는 학교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하나인 중·고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면서 “세종반 학생들에게 1박 2일로 진주복지원과 산청 성심원에 여름, 겨울방학 봉사캠프에 참여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올바른 가치관을 함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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