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 직불체제로 조합원 비용추가 불가피

경남기업의 부도로 중단됐던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공사가 지난 1일 재개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3월25일 경남기업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공사가 중단된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는 지난 4월7일 법원의 경남기업 회생절차 개시결정 이후 지난달 31일 법정관리인과 대한주택보증이 회생 협의를 마무리, 지난 1일 공사가 다시 시작됐다. 이어 지난 4일 대한주택보증 승인이 결정되면서 대한주택보증 직불체제로 공사가 진행되게 됐다. 대한주택보증과 경남기업은 오는 12일 피보증인계속사업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남아너스빌 아파트가 대한주택보증의 자금관리 하에 공사를 진행해 올 연말에는 준공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달 말께로 예정돼 있는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증가분을 받아 들이냐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시공사 회생 기간에 소요된 시한만큼 공기연장이 불가피하다"면서 "조합측이 조합비 및 이자 부담을 최소화 하려면, 경남기업에 계속 시공을 맡기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만약 시공사를 변경하게 된다면 공사 장기화, 불확실한 도급공사, 공기 지연 등으로 막대한 추가비용 상승분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얼마간의 자금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사업을 마무리하는 것이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는 거제사곡지역주택조합이 대지면적 6만5836㎡, 연면적 13만7416㎡, 지하3층, 지상17~25층 공동주택 1030세대 14개동 및 부대복리시설로 허가받아 올 6월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경남기업의 부도로 7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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