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 '아바타 포' 문제보완 후 7월 재개장
포로수용소 '아바타 포' 문제보완 후 7월 재개장
  • 조규홍 기자
  • 승인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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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추락사고 이후 1년간 운행중단…플레이트 보강으로 22톤 중량 견디게 보수 완료

▲ 지난해 6월 레일 연결부분 부품 파손으로 중학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운행이 중단됐던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놀이시설 '아바다 포'가 플레이트 보강 등의 보수를 완료하고 안전그물망을 설치해 오는 7월 재개장을 앞두고 있다.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롤러코스터형 짚라인 놀이기구인 '아바타 포'가 재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바타 포'는 2014년 6월에 레일 연결부분 부품이 깨지면서 당시 중학생 A군이 2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운행이 1년 동안 중단된 상태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이하 공사) 관계자는 "현재 문제보완은 다 끝난 상태이고 안전 그물망 설치 후 개장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공사 측과 시공사는 A군에게 보상을 했지만 놀이기구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소지 문제로 형사소송 재판이 있었다.

작년 12월 재판결과 시공사 (주)어드벤처 닷케이알은 '혐의 없음'으로 공사에는 '기소유예처분'이 내려졌다. 기소유예란 책임은 인정되지만 여러 정황 등을 종합 참작해 검사가 재판으로 넘기지 않는 것으로 공사가 사고의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민사 책임에 관련해서 공사 측은 국내에 없는 기술이라 하자 입증에 비용이 막대하게 들뿐만 아니라 소송절차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법률 자문을 받아 (주)어드벤처 닷케이알 측과 시설을 적극 보수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형사 재판결과를 받아들여 공사와 시공사는 지난 2월 하자보수를 실시했다. 문제가 됐던 레일 연결 부품인 플레이트와 링크플레이트의 재질을 바꾸고 두께를 늘려 강도를 높혔다. 공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같은 부품을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끊어졌었다"며 "섬 지역이라 염분이 문제가 될 수 있어서 문제 부품 재질을 기존 아연 도금에서 스테인리스로 바꾸고 두께를 4㎜에서 8㎜로 늘림과 동시에 일련번호를 매겨 개별 점검을 용이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당부품이 22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검사를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업체를 변경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바타 포'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 시공된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업체가 없는 실정"이라며 "일반입찰로 사업체를 선정할 경우 기술력이 부족한 회사가 가격경쟁력으로 선정될 위험이 있다. 기존 시공사의 기술을 이용해 보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이후 그물망 부재에 대한 비난여론도 많았었다. 이를 의식해 공사 측은 7월 중순께 안전그물망 공사를 예정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3월 거창에 있는 월성 청소년 수련원과 부산의 삼정 더파크의 안전 그물망을 벤치마킹해 시공사 측과 지난 5월 협의를 완료했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그물망 설치업체도 (주)어드벤처 닷케이알로 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7~8번 레일 구간을 수정하는 공사를 7월 초께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예산 8억4000만원이 투입된 '아바타 포'는 지난 1년간 운행이 중단 되면서 예산 낭비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법적 책임을 해결하지 않고 개장할 수 없었고 6개월이란 재판 기간과 하자 보수 협상 및 공사로 재개장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개장 후 3개월 동안 인건비 등 운영비를 제외한 실제 이익은 3400만원으로 다른 시설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 측은 '아바타 포'의 재개장을 통해 젊은 세대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낮은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에 입장객을 다양화 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평균 평일 방문객은 800명, 주말 방문객은 3000명으로 성수기에는 하루 만 명까지 방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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