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수협 조합장 취임식…지난달 31일 수협 뷔페서

▲ 거제수산업협동조합 제15대 조합장으로 당선된 김선기 조합장(사진 앞줄 왼쪽에서 4번째)이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식에서 가족·친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거제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김선기) 제15대 조합장 취임식이 지난달 31일 고현동 수협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반대식 시의회 의장, 김범구 교육장, 강덕출 거제시부시장 등을 비롯한 내빈과 수협 임원, 어촌계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취임식은 오프닝 공연으로 이흥범 전 도의원의 색소폰 연주로 시작으로 국민의례·애국가제창·내빈소개·감사패 수여·꽃다발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꽃다발증정식에는 가족들이 직접 꽃다발을 건네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김선기 조합장은 참석한 내빈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인사를 전한 뒤 취임사를 낭독했다.

김 조합장은 "우리 수산업은 현재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면서 "세계의 경제부국인 중국과도 빠르면 올해 안으로 한·중 FTA가 발효될 것으로 보여 이로 인한 수산업의 위기를 적절히 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또 "거제수협은 전국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8년 동안의 조합장 경험과 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수산업의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개인적인 욕심을 버리고 오로지 어민과 수협만을 생각하겠다"고 역설했다.

강덕출 부시장은 축사에서 "신임 조합장의 업무추진 능력을 바탕으로 거제에서는 물론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수협이 되길 바란다"며 "해양자원이 가지고 있는 자원은 무궁무진하고 그로 인해 수협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은 인류의 삶과 행복과 직결되어 있다. 거제수협이 우리나라 수산업의 발상지의 명성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반대식 의장은 "1908년 7월에 탄생한 거제수협은 여러 조합 중에서 가장 오래된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수산업의 보고라고 알려져 있는 거제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안을 찾아 6차 산업의 활성화 등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 김창규 농해양수산위원장은 "거제수협은 107년이라는 장구한 역사와 3800여명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거제시 수산업 발전의 중심지"라며 "수산업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능력 있는 조합장이 취임한 만큼 더 큰 발전을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예상보다 많은 축하객들이 몰려와 2층에 별도로 영상화면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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