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진입로 부근 신호등 가동시기 눈앞
시민 "출·퇴근 시 극심한 교통혼잡 가중된다" 우려
시, "근본적 대책마련 어렵다"며 미온적 태도

▲ 고현로 신현교 인근에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로 들어가는 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3-5호선이 개설되면서 신호등 가동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교통혼잡 예방을 위한 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이는 고현로의 모습.

출·퇴근 시간대를 비롯해 지속적인 교통혼잡으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고현로의 정체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현동 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 3-5호선 개설사업에 따라 고현로 서희스타힐스 진입로 부근에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가동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제시에서는 앞으로의 교통흐름을 지켜본 뒤 대책을 강구한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 3-5호선은 고현시가지 교통체증 완화와 국도 14호선 교통량 분산을 목적으로 2010년 3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신현교∼양정동 시 보건소 간 850m 구간에 폭 13m 왕복 2차로를 개설하는 공사다.

이 공사 구간은 삼성중공업 12차 직장주택조합이 시행자인 기부채납 구간 488m와 시행자가 거제시로 청호토건이 공사를 맡은 362m 개설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공사비 11억4000만원이 투입된 신현교~서희스타힐스아파트까지 기부채납 구간은 지난해 9월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한차례 연기 돼 현재 공정률 90%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주민편의를 고려해 도로의 일부를 임시개통한 상태다.

문제는 신현교에 설치된 신호등에 이어 불과 100m 뒤쪽에 또 다른 신호등이 설치돼 운영된다는 것.

이 때문에 시민들은 현재 출·퇴근 시간대면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고현로의 교통체증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시민 A씨는 "고현로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면 고현사거리에서부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도로 중간중간 진입차로가 많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신호등이 하나 더 설치된다면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개선방안이 마련돼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어차피 이곳은 아파트 진입로가 만들어지면서 차가 막히는 곳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도로상황에 맞는 최적의 신호등체계를 운영하거나 운전자들이 다른 도로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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