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진입로 부근 신호등 가동시기 눈앞
시민 "출·퇴근 시 극심한 교통혼잡 가중된다" 우려
시, "근본적 대책마련 어렵다"며 미온적 태도
출·퇴근 시간대를 비롯해 지속적인 교통혼잡으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 고현로의 정체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현동 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 3-5호선 개설사업에 따라 고현로 서희스타힐스 진입로 부근에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가동시기가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제시에서는 앞으로의 교통흐름을 지켜본 뒤 대책을 강구한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신현도시계획도로 중로 3-5호선은 고현시가지 교통체증 완화와 국도 14호선 교통량 분산을 목적으로 2010년 3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신현교∼양정동 시 보건소 간 850m 구간에 폭 13m 왕복 2차로를 개설하는 공사다.
이 공사 구간은 삼성중공업 12차 직장주택조합이 시행자인 기부채납 구간 488m와 시행자가 거제시로 청호토건이 공사를 맡은 362m 개설 구간으로 나눠져 있다.
공사비 11억4000만원이 투입된 신현교~서희스타힐스아파트까지 기부채납 구간은 지난해 9월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한차례 연기 돼 현재 공정률 90%로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고 주민편의를 고려해 도로의 일부를 임시개통한 상태다.
문제는 신현교에 설치된 신호등에 이어 불과 100m 뒤쪽에 또 다른 신호등이 설치돼 운영된다는 것.
이 때문에 시민들은 현재 출·퇴근 시간대면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고현로의 교통체증 현상이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시민 A씨는 "고현로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면 고현사거리에서부터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도로 중간중간 진입차로가 많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서 신호등이 하나 더 설치된다면 그야말로 주차장을 방불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에 따른 개선방안이 마련돼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어차피 이곳은 아파트 진입로가 만들어지면서 차가 막히는 곳이 될 수 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은 어려운 상황이어서 도로상황에 맞는 최적의 신호등체계를 운영하거나 운전자들이 다른 도로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통 혼잡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