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2015 여성·아동·장애인 성폭력방지 캠페인
고현시가지 가두행진…600여명 구호제창 하며 의지 다짐

▲ 2015 여성·아동·장애인 성폭력방지 캠페인이 지난 20일 거제지역 여성단체 회원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현동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고현시가지를 행진하며 성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2015년 여성·아동·장애인 성폭력방지 캠페인이 지난 20일 열렸다.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원금자)가 주관하고 거제시·농협중앙회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1부 발대식과 2부 가두행진으로 진행됐다.

거제경찰서와 20여개 여성단체회원 등 600여명이 참여한 발대식은 격려사, 대표 선언문 낭독, 인권지킴이단의 역할 안내로 진행됐다.

원금자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여성들이 사회참여활동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에 여성 성폭력의 근본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여성인권 신장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요구된다"며 "거제는 지역특성상 더욱더 여성의 권리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민호 시장은 격려사에서 "여성과 아동은 우리사회의 근간이며 특히 장애인은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에서 존중과 보호를 받아야 되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앞으로도 거제시의 여성과 아동·장애인을 배려하는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후 강영애 한국부인회 부회장과 송성미 아이코리아 총무가 힘찬 목소리로 인권지킴이 대표 선언문 낭독했고 이미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의 인권지킴이단의 역할 안내 후 곧바로 시가지 가두캠페인을 이어 나갔다. 가두캠페인은 신현농협 풍물단을 선두로 각 여성단체들이 뒤따랐고 옥포 풍물단이 행진의 끝을 책임졌다.

캠페인 구간은 여성회관에서 출발해 거제시청→고현동주민센터→고현시장 사거리→GS마트앞을 거쳐 여성회관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으로 진행됐다. 특히 캠페인 중간 거제시청, 고현시장 사거리 등지에서 구호제창을 하며 여성·아동·장애인 성폭력 방지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이미순 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은 "오늘 행사에 참석한 인원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많이 미흡한데 장애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고현 시가지가 너무 좁아 구호를 외칠만한 공간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하지만 경찰의 도움을 받아 행진을 잘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가두행진에 참여한 단체는 상록회·한국부인회·대한적십자봉사회 거제지구협의회·거제경찰서·아이코리아·대한미용사회 거제시지부·여성자원봉사대·거제시간호사회·농협주부대학·금강회·(사)한국휘트니스 거제지부·자운영·빵사람나눔회·새마을부녀회·거제가정상담센터·거제여성장애인연대·여성명예파출소·동백봉사회·샤프론봉사단(거제고현중 학부모)·반야원·자원봉사센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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