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세계 물의 날 행사 지난 21일 연초댐 상류 일원서 펼쳐져
삼성·대우 등 700여명 참석, 환경정화 및 EM흙공 만들기에 구슬땀

▲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하는 공식행사가 지난 21일 연초댐 일원에서 삼성·대우 등 지역 자원봉사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2015년 세계 물의 날 행사가 지난 21일 연초댐 상류 명동습지 및 하천 일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점차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한국수자원공사 거제관리단(단장 박재욱)이 주관하고 거제시·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늘푸른거제21·수월 거제대대 등지에서 700여명이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명하마을 환경정화, 대우조선해양은 돼지감자 심기, 수월 거제대대와 늘푸른21은 거제민속박물관 청소 및 정비, 한국수자원공사는 EM비누 만들기와 EM흙공 만들기를 담당했다.

돼지감자를 심은 한 봉사자는 "땅이 습해서 감자가 잘 자랄 것"이라며 "돼지감자는 천연인슐린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혈당 조절력이 좋고 당뇨예방·변비치료·체지방분해·골절예방·췌장기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EM흙공 만들기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는 "주먹만한 크기의 흙에 EM활성액 등을 섞어 1주일 가량 발효 및 건조를 시키면 하얀 곰팡이가 피면서 딱딱하게 건조가 된다. 이것을 수심이 깊고 물 흐름이 빠른 하천에 투척하면 수질 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실제 이 방법으로 고현천 수질이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물의 날 행사는 2시간 가량 진행됐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참가한 학생들에게 직접 만든 EM비누를 나누어주기도 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생은 "EM비누는 피부자극을 완화하고 진정시켜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다고 들었다"며 "천연재료로 만든 비누가 널리 쓰여 환경정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기풍 시의원은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연초댐 상류 반딧불이 서식지 조성사업을 위해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며 "누구나 봉사활동은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피력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장진필씨는 "오늘 참여자들이 흘린 땀이 연초댐 정화에 조금이라도 기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물의 날은 인구와 경제활동의 증가로 인해 수질이 오염되고 전 세계적으로 먹는 물이 부족해지자 UN이 매년 3월22일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하여 정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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