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비전22,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지난 17일 웨딩블랑서

▲ 제4회 청년비전22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지난 17일 웨딩블랑에서 열렸다. 노래자랑으로 한껏 흥이 고조된 행사장에서 봉사자와 장애인이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다.

제4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 지난 17일 고현동 웨딩블랑 2층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청년비전22(회장 옥대석) 상문동지회(지회장 김규동)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애광원·실로암 원생과 청년비전22 자원봉사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또 이형철·신금자 시의원, 옥윤석 상문동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규동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로 4년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거제의 많은 장애인들이 우리의 이웃이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함"이라면서 "아름다운 동행이 계속 이어져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단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형철 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의 장애인들이 주변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청년비전22의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축하했고 신금자 시의원도 "사랑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장애인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다.

1부 행사가 끝나자 신현교회 조이선교단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2부 행사가 진행됐다. 사물놀이가 시작되자 흥겨운 꽹과리 소리가 울려 퍼졌고, 북과 장구의 장단에 맞춰 장애인들도 박수로 화답했다.

한껏 흥이 고조된 한 여성 장애인은 무대 앞으로 나가 사물놀이가 진행되는 동안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흥겨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노래자랑 시간이 마련됐다. 음악과 함께 노랫소리가 울려퍼지자 누가 먼저라고 할 것없이 장애인들이 무대 앞을 빼곡히 채웠다. 이들은 만면에 웃음꽃을 피우며 춤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무대 앞 자리가 비좁아지자 내빈들이 공간을 만들어주는 등 장애인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옥대석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후원해주고 있고 웨딩블랑 측에서도 도움을 많이 줘 뜻깊은 행사를 진행 할 수 있었다"면서 "장애인들이 나를 먼저 알아봐주고 인사를 건넬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송종규 자원봉사자는 "청년비전22에 가입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은 평소에도 많았다"면서 "1년에 한번 열리는 행사에 참석할 수 있어 기분 좋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민들이 장애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웨딩블랑 조경희 회장이 저녁식사와 장소를 제공했고, 상문동 발전협의회 김수원 회장이 답례품을, 국악치유연구소 이은수 국악인이 쌀 등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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