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비계획수립·정비구역지정 주민설명회
지하 1층·지상 28층 12동…설명회 준비 미흡해 비난

▲ 고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주민설명회가 지난 3일 신현농협 3층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부족한 설명서 비치 등으로 참석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고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 그러나 설명회장에 비치된 자료가 부족해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는 등 준비가 다소 미흡해 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고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에 따른 주민설명회가 지난 3일 신현농협 3층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는 거제시, (주)삼인기술단, 고현주공아파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고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사업부지 4만1188㎡ 가운데 3만8881㎡를 실제 사용하게 된다. 건축면적은 8100㎡, 전체 연면적 14만1894㎡, 지상층연면적 9만9818㎡이다.

건폐율은 20.83%, 용적률은 256.73%이며 지하1층 지상 28층 12개동 아파트(933세대)가 들어선다. 주차대수는 1138대로 계획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아파트 주변의 도로 확장 등을 요구했다.

고현주공 주민 A씨는 "지금도 아파트 주변의 도로가 좁아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서 "주택재건축사업을 실시하게 되면 주변 도로확장 사업도 함께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재건축아파트의 진출입로를 여러 곳에 만들어 주민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현재 출입구가 두 곳밖에 없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만큼 이참에 진출입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삼인기술단 관계자는 "고현주공아파트 사이를 통과하는 2차선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이곳과 연결된 도로도 확장해야 한다"면서 "현재의 여건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파트 진출입로 문제의 경우도 진출입로와 연결되는 도로를 더 만들어야 하는 만큼 실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충분히 비치되지 않은 주민설명서 때문에 몇몇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의 설명서를 빌려 사진을 찍는가 하면 질의응답 시간에는 질문자에게 마이크가 주어지지 않아 어떤 질문을 하는지 알아듣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돼 참석자들의 비난을 샀다.

한편 고현주공아파트는 지난 1989년 11월 준공됐고 5층 아파트 19개동 740세대가 살고 있다. 현재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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