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30일까지 유경미술관 제1관에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관장 유천업·경명자)은 오는 3월 한 달 동안 스무번째 기획전으로 작가 12인의 작품들과 함께하는 '쉼표'전을 제Ⅰ관 에서 연다.

이번 전시에는 '쉼표, 12인의 작가와 함께하는 여유' 라는 주제 아래 거제 해금강테마박물관 유경미술관을 거쳐 간 12인 작가들만의 풍성한 감성이 돋보이는 특색 있는 작품들을 엄선해 공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림처럼 몽환적인 사진으로 유명한 신길복 작가의 춘천 호반 사진 등 아름다운 풍경 사진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그의 작품은 일반인들이 놓치기 쉬운 찰나의 자연미를 렌즈에 담아 한 폭의 풍경화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한다.

또 이번 전시기간 동안에는 이제는 점차 사라져 보기 힘들어진 목판화의 거장 장창익 작가와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정창원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일반인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든 판화와 황토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장창익 작가의 목판화는 힘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판화 속에서 작가가 주로 표현하는 야생화가 오묘한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정창원 작가의 황토그림은 물감으로 그려 단순히 시각적 감상만 이루어지는 일반그림과 달리 흙, 나무, 송진 등 입체감 있는 재료들을 사용하여 살아있는 듯한 생생함이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이밖에도 데칼코마니나 드로잉 등 다양한 기법으로 역사 속 시공간을 의미있게 표현하고자 한 최영근 작가의 작품 역시 흥미로운 볼거리다.

유경미술관 경명자 관장은 “쉼표전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법한 자연과 풍경을 주제로 하거나, 친환경적인 표현 기법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된 만큼, 바쁜 현대인들이 예술과 함께 휴식하며 재충전 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유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힐링’ 작품들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편 이번 전시회로 마련된 수익금은 박물관 활성화를 위한 발전기금및 문화 소외계층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에사용될 예정이며, 본 전시회는 오는 3월1일부터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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