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농기센터, 창업반 과정 지난 23일 시작…농촌건강 장수마을 장수대학 개강

▲ 1차 농산물을 가공해 창업을 하기위한 지역 농업인들이 지난 23일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산물가공창업반 교육을 받으며 교육열을 불태우고 있다.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을 위한 6차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면서 농산물가공 창업에 대한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1차 생산물로 2차 가공을 할 43명의 농업인들을 위한 농산물가공 창업반 교육을 지난 23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10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1년 내내 농사를 지어도 1차 생산물로서는 소득 보전을 할 수 없는 농업인들에게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가공을 통한 소득 창출 방향은 오래전부터 제시돼 왔다. 그러나  식품위생법이나 인허가 절차 등 만만치 않은 과정들이 기다리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농산물가공 창업은 쉽지않은 과정이었다.

이번 교육은 6차 산업화를 준비하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창업을 위한 인허가 절차와 농산물 가공 사업의 수익성 분석 등으로 진행된다. 다소 어려운 내용이지만 첫 교육시간부터 많은 것을 알고자 하는 교육 수요자들이 참여해 배움의 열정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교육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좋은 재료만 가지고서는 보다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창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제반 법률을 익혀 잘사는 농업인으로 변신하는데 첫 걸음을 내딛을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제 농업인들은 1차 농산물 생산은 물론 2차 가공, 3차 유통과 서비스(체험)등을 통합한 6차산업화를 이끌어야 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마을, 우리가 만듭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2015년 농촌건강장수마을 장수대학은 지난 24일 개강했다.

이날 개강식은 거제면 송곡·동부면 부춘마을 주민들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면 농업개발원에서 열렸다.

개강식에서는 농촌에 살면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경상대 한상덕 교수가 '검사와 여선생' 변사공연을 준비해 노년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에 대한 특강이 실시됐다. 또 농작업 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편이장비 교육이 이뤄졌고 거제시보건소의 협조로 심뇌혈관 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상담 등이 이뤄졌다.

장수대학 한 수강생은 "농촌건강장수마을 주민으로서 보다 활기찬 생활을 즐기고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없이 좋다"고 말했다.

농촌건강장수마을이란 거제시농업기술센터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생활을 위하여 건강과 학습, 환경정비, 소일거리 창출 등을 지원해 장수하는 마을로 육성하는 사업이며 한번 선정되면 3년 동안 지원돼 올해 2년차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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