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그 디팬딩 챔피언 버팔로·준우승 포세이돈, 첫 경기서 패배의 쓴 잔

2015 거제리그는 시즌 개막 첫날부터 의외의 경기들이 이어지며 뜨거울 한 시즌을 예상하게 했다.

1부 리그 돌핀스는 지난해 디팬딩 챔피언 버팔로를 9대7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그 에이스급 투수 신원식 선수를 비롯해 강타자 서창갑·유진우 선수 등을 영입한 돌핀스는 지난해보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을 선보이며 1부 리그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신원식 선수는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었을 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3안타를 몰아치는 등의 맹활약을 선보였다.

버팔로는 이일세 선수가 선발로 등판해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호투했지만 경기 전체를 책임지기에는 벅찬 모습을 보였고, 에이스 김성한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지난해 2부 리그 2위로 1부 리그에 승격한 야호패밀리는 지난해 준우승팀 포세이돈을 격침했다. 야호패밀리는 거제리그 최고의 에이스라 불리는 임오용 선수를 등판시켰다. 임오용 선수의 피칭은 2부 리그에서뿐만 아니라 1부 리그의 강타자들에게도 충분히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6이닝을 완투한 임오용 선수는 삼진 9개를 기록하며 단 4자책점만 허용했고, 박정규·원덕현 선수는 팀타선을 이끌며 승리에 공헌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우려됐던 포세이돈의 마운드는 이승주 선수의 공백이 너무나 커보였으며 팀의 주축선수인 오종호 선수마저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경기출전이 불투명해 시즌 시작과 함께 이중고를 겪게 됐다.

올 시즌 야심차게 우승에 도전하는 유심은 지난해 2부 리그 우승팀 폭풍을 맞이해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17대7로 승리했다. 경기초반 폭풍의 정창우 투수에게 밀리며 7대4까지 끌려가던 유심은 정창우 투수가 힘이 빠진 사이 대량득점에 성공했고 정창우 선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윤상희 투수를 공략해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까지 선수출신 없이 팀을 이끌어 왔던 유심은 올 시즌을 대비해 설광석 선수를 영입했는데 첫 경기부터 3타수3안타를 기록하는 등 올 시즌 유심 공격의 핵으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해 3부 리그에서 우승하며 2부 리그로 승격한 에이스는 양지아이가를 맞아 2부 리그 첫 경기를 벌였지만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에이스의 황진성·김영균·제동욱 선수가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긴 했지만 3부 리그 보다 타이트한 2부 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10개의 포볼을 허용한 것이 패인이 됐다. 양지아이가는 김재성 선수가 마운드에서 호투했을 뿐 아니라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였다.

3부 리그 올웨이즈는 조영미르와 접전끝에 박기태 선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16대15로 승리했다. 올웨이즈는 올 시즌 2부리그에 3부리그로 강등되며 팀 재건을 준비하고 있는 입장. 시즌 첫 경기에서 조영미르의 경기막판 추격속에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줄 뻔 했지만 경험 많은 주축 선수들이 경기를 재역전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최진석 투수가 위력적인 공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잘 지켰고 고대동 투수는 팀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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