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초등학생 상대로 재능기부…호응 좋아 여름방학에도 운영 예정

장목 외포중학교 (교장 김상대)가 겨울 방학 기간 동안 야구교실을 2주간 운영했다.

야구부로 유명한 외포중학교는 전교생의 절반가량이 야구부일 정도로 작은 시골학교다. 하지만 근래에는 김용권 감독의 열성적인 지도아래 야구부가 안정권에 접어들었을 뿐 아니라 평소에도 열렬한 야구팬인 김상대 교장이 부임하면서 예전보다 생기가 넘쳐 나고 있다.

이번 야구교실은 야구를 통해 학교를 알리고 코칭스태프와 야구부원들이 야구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알찬 지도를 하면서 재능을 기부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또 늦게나마 야구선수의 꿈을 가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향후 외포중학교에서 적극 후원하겠다는 의지도 명확히 했다.

지난해 교육청을 통해 거제지역 초등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야구교실 희망자들을 모집한 외포중학교 야구교실은 올해 여름방학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에 참여한 17명의 학생들이 만족도가 높아 앞으로는 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고이만 부장교사는 "야구교실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야구를 제대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거제야구 하면 장목외포중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열의를 보였다.

이강준 코치는 "소질있고 재능있는 학생들이 보이기도 해 기대가 되기도 했다"며 "다음 방학에는 이번 야구교실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해 더 알찬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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