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 외포항서 20일부터 열려
다양한 행사 준비로 방문객 오감만족

거제대구수산물축제가 2년 만에 외포항에 다시 돌아왔다.

경상남도와 거제시, 수협중앙회가 후원하고 거제수협이 주관한 제8회 거제대구수산물축제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 간 외포항에서 열렸다.

‘속까지 확 풀어주는 거제대구, 억수로 재미있는 외포바다 체험’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참여행사‧체험행사‧먹거리행사‧특별이벤트 등이 마련돼 외포항을 찾은 방문객의 오감을 충족시켰다.

10시부터 외포항입구에 마련된 주무대에서는 외포초의 모듬북공연, 풍어 및 만선을 기원하는 희망의 합창 등의 식전행사가 펼쳐졌다.

11시부터는 거제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수산물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수협중앙회 이종부회장은 “아름답고 풍요로운 고장에서 우리 수산물의 맛과 가치를 알리는 뜻깊은 행사가 개최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거제는 여러분들의 노력과 성원에 힘입어 겨울철을 대표하는 맛으로 이름난 대구의 본고장으로 명성을 드높여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오늘의 축제는 대구를 비롯한 우리 어업인들이 생산한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가운데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하는 상생의 잔치이며 이 자리를 통해 많은 분들이 거제의 맛과 멋을 즐기며 생활의 활력을 충전하고 어업인과 시민‧ 관광객들이 신명나게 어울리는 즐거운 잔치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민호 시장은 “수산자원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외포항에서 대구가 가장 맛있는 시기인 이맘때 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들이 대구맛도 보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즐겁게 축제를 즐기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어민 여러분도 축제 속에서 서로 배려와 이해를 통해 화합의 온기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어민여러분들의 소득에 실질적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매년 3만명 정도의 인파가 몰려드는 대구축제에 올해는 경기침체로 인해 방문객이 다소 감소했지만 많은 시민과 어업인‧관광객들이 몰려 대구떡국 무료시식행사‧현장노래방‧맨손으로 대구잡기‧대구어탁뜨기 행사 등에 참여했다.

또 불꽃축제와 다양한 공연 등이 마련됐으며 한창 제철을 맞고 있는 거제대구를 kg당 7,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맨손으로 대구잡기 행사에는 60여명의 참가자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찬물로 뛰어들어 맨손으로 다양한 수산물을 잡아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거제수협은 축하화환 대신 쌀 화환을 요청해 받은 쌀과 대구수산물 축제를 통한 수익금 전액을 장목면에 기증해 추운겨울 따뜻한 정을 불우이웃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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