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12월 한 달 동안 개최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광복70주년을 기념해 12월 한 달 동안 유경갤러리Ⅰ에서 교과서 100년史 '국민을 위한, 국민의 책. 교과서로 다시 읽는 시대정신-교과서'展을 개최한다.

시대가 바뀌면서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육 자료의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교과서는 아직도 우리에게 가장 친밀하게 느껴지는 교육자료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광복·정부 수립기·전쟁기·현대의 교과서 등 총 200여 점과 졸업장·임명장 등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근현대 자료 100여 점을 시대별로 선보여 지금은 알지 못하는 그 시대만의 정서를 느껴보고 우리나라 교육의 발전사를 한눈에 살펴볼 예정이다.

'국민교육헌장'을 애국가처럼 외우며 열심히 배우려고 했던 그 시대의 학생, 우리들의 할아버지·할머니를 생각해보고 못 배운 것이 한이 됐던 그들의 서러움을 대신해 현재 얼마나 풍족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교과서 국정 전환 논쟁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로 인해 교과서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현 시점에서 교과서를 통해 과거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의 교육 방향을 생각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경명자 관장은 "교과서는 교육을 위한 것이고, 교육은 국민을 위한 것이며 국민은 국가의 성립 요소이다. 때문에 교과서는 국가와 국민의 정신, 그리고 교육의 현재 모습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현재까지도 되풀이 되고 있는 교과서 논쟁 속에서 그간의 교육의 흔적을 보여줌으로써 교육을 밥처럼 먹고 자라는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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