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에 15대3으로 승리 야베스와 우승팀 가려

토요리그 볼락이 백호에게 15대3으로 승리하며 토요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시즌 경기에서 백호에 패했던 볼락은 1회부터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대거 5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볼락은 박양일 선수가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백호의 에이스 김형태 감독을 공략했고 3회 박재준 선수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짓는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박양일 선수는 타석에서의 활약뿐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빠른 공을 앞세워 백호타선을 잘 막았고, 마무리투수로 나온 언더핸드 김종광 선수가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백호는 김형태 감독의 변화구가 평소와 달리 밋밋했고 제구가 높은 쪽에서 형성되면서 볼락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던 것이 패인이었다. 이로써 토요리그 챔피언 결정전은 야베스와 볼락의 경기로 치러지게 됐다. 야베스의 문진곤 선수를 볼락 타선이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경기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공격이나 수비면에서는 볼락이 한 수 위로 보인다. 그러나 야베스의 문진곤 선수는 토요리그에서는 공략하기 어려운 위력적인 구위와 노련미까지 갖춰 흥미로운 경기를 예측하게 하고 있다.

반면 볼락은 박양일 선수의 컨디션이 좋을 뿐 아니라 김종광 선수 역시 사회인야구에서는 드문 전통 언더핸드 투수여서 2014시즌 토요리그의 왕좌는 어느 팀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역 내 프로야구팀인 NC다이노스 이혜천 투수가 최근 하청야구장을 방문해 외포중학교 야구부 투수들을 지도했다.

이번 일일코치는 거제리그 백호팀의 하재은 선수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하 선수는 이 선수와 고등학교 야구부 동기로 지금까지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선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포중학교 야구부 선수들이 집중해서 무엇인가를 배우려 하는 자세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며 "비시즌 동안 외포중학교 야구부 뿐만 아니라 거제시 리틀야구단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혜천 선수는 부산상고 출신으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를 거쳐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까지 진출했던 국내 최고의 좌완 파이어볼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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