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다가오면서 도시는 크리스마스 준비에 여념이 없다. 길가의 가로수도 옷을 벗겨내고 새 옷을 입히느라 사람들의 수고가 많다. '어차피 떨어질 잎'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의 무심함이 나무를 앙상하게 만들었다. 나무에게는 화려한 불빛보다 얇은 나뭇잎이 더 잘 어울릴지 모른다. 오늘따라 나무가 더 추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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