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동부면화합 체육대회 지난 15일 동부중 운동장서

▲ 제22회 동부면 화합체육대회가 면민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동부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제22회 동부면 화합 체육대회가 지난 15일 동부중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동부면 번영회(회장 박상규)가 주최하고 동부화랑체육회·유관기관 및 자생단체·이장협의회가 주관하며 동부면사무소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을 비롯한 면민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동부농악보존회의 신명나는 농악놀이와 산울림 모듬북회의 모듬북공연이 식전행사로 마련된 화합체육대회는 동부면번영회 조임규 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에 이어 민속행사·체육행사·화합행사로 진행돼 동부면민들의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됐다.

박상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갑오년도 이제 45일밖에 남지 않은 늦가을에 제22회 동부면 화합행사를 함께하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행사에 참여한 우리 면민들이 화합하고 단결해 사랑을 나누는 한마당자리가 됐으면 고맙겠다"라고 말했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동부면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동 동백림과 팔색조 도래지, 거제 10명산의 하나인 노자산의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남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가장 큰 자랑은 항상 부지런하고 상생하는 정겨운 동부면민들의 인정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지혜를 모아 활기찬 동부면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고 덧붙였다.

동부면 최장수 어르신인 학동마을 안석구씨(97)와 부춘마을 진아지씨(100)에게 기념품이 전달됐다. 효행자 부문은 영북마을 권영애씨, 모범다문화 가정은 엔젤스밀레헤르보름씨가 각각 선정됐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민속행사에는 투호·석전·윷놀이·제기차기·줄다리기 등이 펼쳐졌고, 각종 행사 중간마다 경품이 추첨돼 즐거움을 더했다. 화합행사에 공굴려 이어달리기·대어낚시·한마당잔치 등이 이어져  한해의 노고를 잊고 같이 웃고, 달리고, 춤추는 화합의 시간이 됐다.

산양마을 박복일씨(61)는 "젊었을 땐 이런 행사가 있으면 욕심으로 했었는데 지금은 즐겁기만 하다"며 "모처럼 만났으니 안 좋은 감정이 있었던 사람들은 풀고 화합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윤인순 학동 부녀회장은 "이틀에 걸쳐 7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 왔는데 이렇게 맛있게 드셔주시니 감사하다"며 "여러 마을사람들을 한자리에서 뵙고 인사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져서 좋다. 서로 단결하고 단합하는 동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동부면사무소 전 직원들도 봉사에 나서 진행을 도왔다. 이종만 총무계장은 "일 년을 바쁘게 지냈는데 오늘 행사로 피로가 좀 풀리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많이 웃으시며 즐거워 해 주시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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