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 2관왕 달성

오션사이드수영장 장애인수영부의 정소정 선수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문학 박태환수영장에서 개최된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대회 2관왕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정 선수는 이번 대회에 S8등급(지체장애)으로 자유형 100m, 자유형 50m, 접영 50m에 출전해 접영 50m와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접영 50m에서는 한국신기록을 수립해 주목 받았다.

정경란 선수도 S5등급(지체장애) 자유형 50m(S5)와 자유형 200m(S5)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두 선수의 선전으로 거제시는 수영종목에 총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정 선수의 이번 성과는 재활과 수영선수를 목적으로 오션사이드수영장 장애인수영부에서 훈련한지 약 8개월 만에 이뤄낸 것이다.

특히 정선수는 몇 차례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실시하는 장애인 꿈나무·신인선수 발굴·육성사업에 선발돼 장애인 수영선수로서 장래가 촉망되고 있다.

장애인들의 재활을 위해 운영 중인 오션사이드수영장 장애인수영부는 수영장 출입을 통한 지적장애인들의 생활교육, 운동부족으로 비만이 되기 쉬운 장애인들의 체력관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지적장애 13명, 지체장애 1명이 수강 중이다.

오션사이드수영장 장애인수영부는 지난 2일에 실시된 제7회 거제시장배 수영대회에도 참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수영대회에 참가해 감동적인 모습을 선보여 대회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거제시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오션사이드수영장은 공공체육시설로서 취약계층을 포함한 지역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