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중학교(교장 이기홍) 학생 오케스트라 단원 60명은 지난 8일 오후 3시 문화 예술 분야에 취약한 거제 애광원(지적장애아학교)에서 찾아가는 재능 기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가을 바다의 물결을 따라 흐르는 타악기의 앙상블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거동이 불편한 애광원 친구들의 마음을 잔잔한 감동으로 적셔 놓았다.

수월중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자신들이 지원 받아 익힌 재능을 불우한 이웃에게 기부함으로써 나누며 사는 삶,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익히고 음악을 통한 소통과 공감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연주회에 참가한 최다빈(3년) 학생은 “방학 동안 쉬지도 못하고 악기를 익히고 연습하느라 무척 힘들었는데 신이 나서 박수 치는 애광원 친구들을 보니 우리가 큰일을 해낸 것 같아 자랑스러웠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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