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구마구스윙즈와 호크스 대결, 11대11로 무승부…야호패밀리, 화이트윙스 12대6으로 제압
돌핀스, 활주로 누르며 백병원 이사장기 4강 진출…유심·버팔로·양지아이가의 대결로 좁혀져

2014 거제리그에서 막바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마구마구스윙즈와 호크스의 경기는 11대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마구마구스윙즈는 김수광·김명신 등이 맹타를 휘두르며 5회까지 10대4로 리드해 승리를 추가하는 듯 보였지만 호크스의 막바지 추격에 다 잡은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호크스는 뒷심을 발휘하며 마지막 6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며 대 역전승을 이루기 직전까지 갔지만 마구마구스윙즈의 투수 박동혁 선수의 호투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오랜만에 등판한 호크스의 에이스 오승룡 선수는 평소와는 달리 제구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팀은 나란히 2부리그 9위와 10위에 자리하며 나머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수가 적은 마구마구스윙즈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할 전망이다.

야호패밀리는 화이트윙스를 12대6으로 제압했다. 화이트윙스는 경기시작과 함께 야호패밀리의 선발투수 임태오 선수를 집중공략하며 대거 6득점 했지만 야호패밀리의 두번째 투수 임오용 선수를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아쉬운 패배를 맛보고 말았다.

거제리그를 대표하는 투수 중 한 명인 임오용 선수는 이 경기에서 4.2이닝 동안 단 한 개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았으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선발투수로 제몫을 다하지 못한 임태오 선수는 타격에서는 2안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랬고 야호패밀리의 4번 타자로 출장한 박정규 선수는 5타점을 올리며 팀타선을 주도했다.

한성국·심광호 선수가 각각 3안타씩을 기록한 폭풍은 에이스 유상민 선수가 결장한 마린스를 16대2로 대파하며 2부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부상으로 잠시 쉬었던 심광호 선수와 팀의 리더인 한성국 선수는 타석에서의 맹활약뿐 아니라 마운드에서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마린스 타선을 꽁꽁 묵었다.

한편 거제리그 경기 외에 백병원이사장기 사회인 야구대회 마지막 4강 진출팀을 가리는 경기도 이날 벌어졌다. 16강전에서 주최 측팀인 백병원 헐레벌떡을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돌핀스가 활주로를 접전 끝에 9대8로 이기며 마지막 준결승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따라 제4회 백병원이사장기 사회인야구대회 준결승은 유심과 돌핀스, 버팔로와 양지아이가의 대결로 좁혀졌다.

유일한 2부리그 팀인 양지아이가의 상승세가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투수력에서 한발 앞선 버팔로의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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