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출신 오정환 선수, 위력적 투구 마운드 한 단계 업그레이드…포수로도 실력 발휘
2부 리그 화이트윙, 마린스 6대4로 제압…백병원이사장기, 활주로·포세이돈 어드벤쳐 승리

▲ 버팔로가 라이벌 유심을 16대3으로 대파, 상승세를 이어갔다. 버팔로는 선수출신 오정환 선수가 가세해 더욱 탄탄한 전력으로 리그 선두권을 유지할 태세다.

버팔로가 3번 타자 정광규 선수의 홈런축포 속에 라이벌 유심을 16대3으로 대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버팔로는 처음 마운드에 오른 오정환 선수가 남다른 구위를 선보이며 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내며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

조직력을 바탕으로 투수력이 타 팀에 비해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버팔로는 오정환 선수의 가세로 마운드의 높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 선수시절 주 포지션이던 포수로도 경기에 나서 견제사를 잡아내는 등 상대 주자들의 발을 꽁꽁 묶어 두는 위력을 발휘했다.

유심은 김성민·반상준·이호창 선수 등 대거 5명의 투수가 등판하며 버팔로의 타선을 막아 보려 했지만 버팔로 특유의 똑딱이 타선을 막는데 실패했다. 특히 에러 3개를 기록하는 등 유심의 장점이었던 안정적인 수비력마저 투수진을 돕지 못하고 버팔로에 대패하고 말았다.

지난해 챔피언인 포세이돈은 상원고(구 대구상고)출신 잠수함 피처 백성일 선수를 새로 영입했다.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한 황지성·박승준 선수의 대체카드로 영입된 백성일 선수는 포세이돈 전력상승에 도움이 되겠지만 경기 수 부족으로 포스트시즌에는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부진에 빠져있는 브라더스는 최근 들어 가장 짜임새 있는 경기를 보였지만 돌핀스에 12대11로 패하며 4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돌핀스는 이동수 감독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근래 재활에 성공하며 예전의 강속구를 되찾은 박찬홍 선수는 위기상황에서 두 타자 연속삼진을 잡아내며 브라더스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쳤다.

2부 리그에서는 하위권의 화이트윙이 마린스를 6대4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마린스는 에이스 유상민 선수를 내세우고도 화이트윙의 투수 정선홍 선수에게 단 2안타만을 뽑아낸 빈약한 타선이 화를 불렀다.

마린스는 이번 패배로 인해 다소 여유있던 시즌 일정이 앞으로는 긴박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15일 광복절에 펼쳐진 백병원이사장기 사회인야구대회 예선에서는 활주로가 조영몬스터즈를 10대1로, 포세이돈 어드벤쳐는 마린보이즈를 8대6으로 이기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관심을 모았던 베스트9과 마구마구스윙즈의 경기는 베스트9이 8대6으로 승리했다.

이번 주에는 1부 리그 4강권 진입을 두고 드래곤과 돌핀스가 양보 없는 일전을 가지게 된다. 또 2부 리그에서는 두 번이나 비로 인해 연기됐던 마린스와 양지아이가의 경기가 펼쳐진다.

마린스의 경기가 늘 그렇듯 양지아이가의 타선이 마린스의 유상민 선수를 상대로 몇 점을  뽑아 낼 수 있느냐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지아이가와 연패를 끊으려는 마린스 경기의 승자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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