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거제 금무정 1위, 광주 무등정 2위, 울산 고헌정 3위
개인전 노년부 박지수, 남녀 개인전 이동권·조윤숙씨 우승

제52회 옥포대승첩기념 제14회 전국 궁도대회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거제시 연무정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궁사 20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120여 개 팀이 참가해 지난 19일 열린 단체전에서는 거제 금무정이 1위, 광주 무등정 2위, 울산 고헌정 3위, 통영 열무정이 4위를 차지했다. 노년부에서는 1위 정읍 함백정 박지수씨, 2위 김해 금병정 하기철·울산 공원정 김승락씨, 3위 대전 대동정 주종구·창녕 부곡정 박재환씨가 각각 차지했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익산 송백정 이동권씨가 우승을, 하동 하상정 조상재·부안 심고정 장원씨가 2위, 창원 백해정 심용보·대전 대도정 홍헌기·평택 화궁정 안세혁씨가 3위에 입상했다.

여자부 1위는 광주 무등정 조윤숙씨, 2위 거제 벽파정 강미화·영광 봉대정 반정순씨, 3위 진주 영봉정 공혜진·함안 가야정 이정숙·평택 평택정 신한순씨가 각각 차지했다. 실업부에서는 부산시 체육회 장오현씨가 1위를 전북체육과 강병권, 의령군청 조성우씨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개막식에는 300여 명이 참석해 궁도대회 개막을 축하했다.

거제시 김장수 생활주민국장은 환영사에서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간다는 자긍심으로 그동안 갈고 닦아 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 할 것"을 주문하고 "이번 대회가 명궁 배출의 산실로 발전하고 궁도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뤄나가는 뜻 깊은 행사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복준 거제시궁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성웅 이순신장군의 옥포대승첩과 우국충절의 정신을 기리며, 그 동안 습사를 통해 연마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대식 거제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예부터 우리 선조들은 궁도를 군자지도라 창하면서 심신단련과 정신수양을 위한 무예로 삼아왔다"며 "이순신 장군의 높으신 경륜과 경세에 밝은 안목을 교훈삼아 민족의 혼과 슬기가 담긴 궁도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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