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 청마꽃들 19일 문 열어…지난해 12만 인파 몰려 성황

▲ 둔덕면 방하마을 청마꽃들이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만개한 가운데 오는 19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청마기념관 주변 16㏊에 조성된 청마꽃들은 연꽃테마공원과 쉼터 등을 확충해 관람객을 맞는다.

4만8000평의 들판에 피어난 형형색색의 코스모스가 오는 19일부터 거제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둔덕면 방하마을 청마기념관 주변 16ha(4만8000평)에 조성된 '청마꽃들'이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일반인에게 개장한다.

개장 첫해 12만 인파를 불러 모아 '청마꽃들'은 지난 해부터 거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권태민)에서 상반기는 6월 개화 코스모스 종자를, 하반기에는 가을 코스모스를 파종해 타지역과 차별화된 축제행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청마꽃들'은 청마 유치환의 시 '거제도 둔덕골'의 '산방산 자락 몇 백 두락 조약돌 박토' 싯구처럼 산방산밑 수려하고 정겨운 경관의 둔덕면 방하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또 청마의 또다른 시 '춘'의 '적은 멧새 하나 찾아와 무심히 놀다가는' 의 내용처럼 자연과 하나 되는 편안한 우리네 꽃들을 모티브로 조성됐다.

올해 개장하는 청마꽃들에서는 연꽃테마공원과 쉼터공간을 확충했다. 행사장에는 여름 코스모스와 연꽃연못을 볼 수 있고 '추억의 뚝방길 걷기'와 포토존을 추가 설치해 관람객 편의시설을 보완했으며 각종 공연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지역농업인 소득원 개발과 농외소득 향상을 위해 향토음식점과 지역농산물 인터넷판매 단체인 거제팜몰의 지역농산물 판매장도 운영한다.

지난해의 '청마꽃들'은 주말이면 인근 도로 20km가 주차장이 될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특히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거제지역뿐만 아니라 타 시도에서도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초여름 코스모스 '꽃들' 장관을 관람하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이같은 뜻밖의 성공으로 '청마꽃들'은 지난해 거제시가 선정한 우수 신규시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13년 농림수산식품부 지역농업 특성화사업, 2013년 안전행정부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사례에도 각각 선정됐다.

'둔덕 청마꽃들 조성사업'은 행정과 지역주민이 혼연 일체가 돼 코스모스를 주제로 한 지역축제를 개최해 관광객 유치와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첫 기반조성사업으로 투입되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의 경우 상반기 행사추진 후 문제점을 보완해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가을철에는 한층 더 발전된 축제로 지역민들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