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 오는 연말까지 '절망에서 희망으로' 전시 개최
6·25 정전 61주년 맞아 전쟁 실상과 자유의 소중한 의미 되새겨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오는 연말까지 '절망에서 희망으로'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절망에서 희망으로'전은 전쟁의 실상과 평화와 자유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해금강테마박물관에서 네 번째로 기획한 전시다.

앞서 개최됐던 1부 흥남에서 거제까지, 2부 무기여 잘 있거라, 3부 응답하라 1950 그날의 6·25 전시에 이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주제와 제목을 가진 전쟁시리즈로 다양한 유물과 이야기 소재를 활용해 여러 각도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6·25 정전 61주년을 맞이해 예기치 않은 가혹한 전쟁 속에서 겪었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까지 역사적 순간을 함께한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을 재조명 한다.

나라의 위기 상황에서 펜 대신 총을 들고 학교 대신 전쟁터에 나간 학생들, 애국과 자유를 부르짖으며 맨몸으로 육탄전을 불사했던 아버지와 어머니, 전멸을 각오로 사투를 벌인 많은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고, 오늘이 존재하고,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또 아버지의 이름으로, 엄마의 가슴으로 지켜낸 대한민국. 절망에서 희망이 된 대한민국. 국가를 이끌어가는 영웅들은 바로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임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천업 관장은 "우리에게 내일이란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또 다른 오늘이었다. 이들이 곧 주저앉아 삶을 포기했다 해도 전혀 놀랍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거나 도망가지 않았다. 비록 자신들에게는 내일이 없을지라도 자식들에게 있을 내일을 위하여 기도했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전쟁은 끝내 종료되지 않았고, 절망을 딛고 일어서야만 했다"며 "이번 전시회는 아픈 역사 위에 희망의 이름을 새긴 우리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금강테마박물관 김영찬 학예사는 "6월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호국보훈의 달"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해 애쓰신 분들의 공훈에 보답하고 감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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