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리그 드래곤·버팔로, 탄탄한 전력 은성·돌핀스 눌러
2부리그 마린스, 일구일혼 5대1로 제압 시즌 3승 기록

2014 한림정공배 거제리그 5월 둘째주 경기에서도 명승부들이 이어졌다. 2부리그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신생팀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은 호크스는 에이스 오승룡의 결장이라는 핸디캡 속에서도 전통의 강호 갈매기와의 경기에서 11대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이스의 결장으로 갈매기 쪽에 무게가 실리던 경기는 갈매기투수 윤동백이 일찍 흔들리며 호크스가 앞서 나갔으나 구원투수 이장준이 마운드의 안정을 되찾으며 역전의 역전을 거듭했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호크스 역시 에이스의 결장에도 불구하고 이민영과 김광록이 갈매기에 단 6안타만 허용하며 호투했지만 안타까운 수비들이 이어지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마린스는 일구일혼을 5대1로 제압하며 시즌 3승째를 기록하며 2부리그 3위에 자리했다. 신생팀 일구일혼은 마린스의 주축이던 젊은 선수들이 만든 팀으로 묘한 경쟁심이 유발되기도 했는데 이 경기에서도 마린스 유상민은 7이닝을 완투하며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괴력투를 다시 한 번 선보였다.

마린스 유상민과 일구일혼 신원식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경기막판 집중력을 보인 마린스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1부리그 드래곤은 이준혁 이승희 서동운이 효과적으로 이어 던지며 은성에 9대5로 승리했다.

특히 드래곤 투수 이승희는 한동안 어깨부상으로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던 예전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지만 오랜만의 등판에서 3이닝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예전의 구위를 찾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1부리그에서 선전 중인 드래곤의 투수력에 앞으로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주 경기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1부리그 버팔로와 돌핀스와의 경기는 6대5로 버팔로가 승리했다.

1부리그 상위권 팀들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버팔로의 신입 두산 베어스 포수출신 오정환은 어깨부상으로 포수가 아닌 중견수로 출장했는데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지만 좋은 타구를 연이어 날렸고 폭넓은 수비력까지 선보였다.

하지만 버팔로가 1부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포수 오정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 경기에서는 버팔로의 김성한이 7이닝을 완투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타격에서도 3안타를 기록하는 등 박대희·박상호 등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돌핀스 역시 변함없이 탄탄한 전력을 선보이긴 했지만 경기막판 아쉬운 주루사가 이어지며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이번 주 2부리그에서는 아직 시즌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한 올웨이즈와 화이트윙과의 양보할 수 없는 사투가 기다리고 있다.

두 팀 모두 매 경기 안타까운 패배가 이어져 왔던 만큼 이 경기의 결과는 팀 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러설 수 없는 난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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