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금보성아트센터, 공동기획 전시

프랑스의 유명한 항공촬영 사진작가 얀(Yann Arthus-Bertrand)은 "한국의 남해안에 일주일만 머문다면 사진첩 한 권은 족히 만들 수 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거제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며 예술 창작의 근원지로 주목받고 있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금보성 아트센터(관장 금보성)는 거제의 풍경을 주제로 공동기획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거제풍경·두 개의 시선 展' 은 오는 28일부터 5월3일까지 금보성아트센터 1·2관에서 열린다.

이번 기획전은 거제 출신 사진작가 류정남의 'Landscap in Geoje Island'와 디지털 아티스트 한명일의 디지털판화 작업으로 새롭게 탄생한 거제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1·2관에서 거제의 풍경을 두고, 두 가지 기법과 두 가지 시선으로 해석해 선보일 예정이다. 디자이너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한명일의 '거제풍경-디자인과 색의 만남 展'에서는 자연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간결한 형태와 풍부한 색채로 거제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작가 류정남의 'Landscap in Geoje Island 展' 에서는 거제를 대표하는 8경을 비롯한 신비로운 분위기의 자연경관을 환상적인 사진으로 재현해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한명일 작가는 지난 2월 거제문화예술회관 초대전 '거제8景+Secret Garden'에서 거제의 풍경을 모티브로 디지털 판화작업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거제 풍경에 대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옥포대첩, 섬꽃 축제의 메인 작가로 거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온 류정남 사진작가는 현재스튜디오 라임 대표, 계룡사진동우회 부회장, 경남앨범조합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공동 기획한 유천업 관장은 "도심속 현대인들에게 거제의 풍경은 자유에 대한 갈망 또는 유토피아를 연상케 한다"며 "자연과의 소통을 통해 마음이 평온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금보성 관장은 "금보성 아트센터와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자매기관"이라면서 "이번 전시가 지역문화의 발전뿐 아니라 지역의 작가들이 서울로 진출하게 하는 도화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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