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경남도민체전, 오는 24일 김해운동장서 '팡파르'
불꽃 및 멀티레이저 쇼, 인기가수 공연 등 볼거리 풍성
18개 시·군 선수·임원 등 1만 여명 참가, 25개 종목 진행

340만 경남도민들의 화합을 꿈꾸는 축제 한마당인 제53회 경상남도 도민체육대회가 '미래의 경남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는 김해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경남도체육회가 주최하고 김해시·김해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올해 도민체육대회는 오는 24일 오후 4시30분 김해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34개 경기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도약하는 김해에서 하나되는 도민체전'을 표어로 내건 올해 대회에는 김해 창원 밀양 등 18개 시·군에서 선수 7926명, 임원 2829명이 참가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시·군 대표 선수들은 시부·군부로 나눠 육상 축구 사격 유도 등 정식 25개 종목과 산악 바둑 등 시범 2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올해 대회는 오는 17~20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리는 사격, 18~20일 김해문화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배드민턴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막을 올린다. 김해에 정식 경기시설이 없는 사격과 사이클은 창원에서, 수영은 사천에서, 역도는 고성에서 각각 경기를 진행한다.

김해운동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 개막식은 '양상국과 함께하는 개그프로그램', 시립합창단 공연, 뮤지컬 '제4의 제국' 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어 선수단 입장, 성화점화 등 공식행사가 열린다. 불꽃·멀티레이저쇼, 인기가수 공연 등 식후행사는 그 뒤를 따른다. 식후 공연에는 윤도현밴드 크레용팝 백퍼센트 조항조 김용임 이혜리 금잔디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대회기간 동안 김해운동장을 밝힐 성화는 오는 24일 오후 1시 구지봉 제단에서 채화한다. 오후 2시부터는 90여 명의 봉송 주자들이 구지봉~주촌면사무소~장유갑을병원~진례면사무소~롯데리아 진영점~한림면·상동면·대동면사무소~안동입구 사거리~김해시청~금강병원~구지터널을 거쳐 김해운동장으로 성화를 차례로 나르게 된다.

김해시는 지난해 2월 경남도체육회 제1차 이사회에서 올해 대회를 유치한 뒤 1년여 동안 대회준비에 애를 써왔다. 지난 2월에는 민원청사 로비에 대회 개막일 카운트다운 전광판을 설치했다.

자원봉사자 1천130명 모집도 끝냈다. 대회 전까지는 버스·택시 승강장 등 대중교통 이용 시설물 정비, 경기장 주변 차선 도색, 교통 안전 시설물 보강 등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지난 1일에는 도민체전 공식 홈페이지(gnsports.gimhae.go.kr)를 개통했고, 4일에는 도민체전 준비위원회 발대식을 치렀다. 오는 17일에는 추진기획단 최종보고회를 열고, 18일에는 자원봉사자 발대식과 김해선수단 출정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경기장 준비도 마무리 됐다. 김해시는 국비 10억5000만 원·도비 31억 5000만 원·시비 36억 원 등 모두 78억 원의 예산을 들여 19개 경기장 개·보수 작업을 벌였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인 김해운동장의 경우 25억9000만원을 들여 천연잔디 교체, 육상트랙 정비, 관람석·계단 타일 교체공사를 시행했다. 삼계야구장에는 17억 원을 투입해 실내야구연습장·안전담장·관람석·조명시설을 설치했다.

홍성옥 체육진흥과장은 "올해 대회가 340만 경남도민들에게는 친선과 화합의 무대가 되고, 김해시에는 시민들의 단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완벽하고 철저한 대회 준비 마무리로 역대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 엠블렘은 김해시의 브랜드 슬로건인 'Gimhae for you'와 김해의 자연환경, 사람을 소재로 삼아 만들었다. 대회 마스코트는 김해시의 마스코트인 해동이와 경남도 마스코트 경남이가 성화를 들고 낙동강을 달려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경남지역신문협회 연합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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