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 작가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7회 △단체전 다수 △2000부산국제미술페스티발 △2007화랑미술제 △2007서울오픈아트페어 △2011부산국제아트페어 △현)현장을찿는 경남작가회원, 창원미술협회원 

40여년 전 거제도의 옥포나 장승포의 포구에도 고깃배가 제법 많았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특히 4~5월에 멸치배가 포구에 접안을 해서 멸치를 털면 갈매기 떼까지 모여 들어 멋지고 활기찬 장관이 연출되어 마음마저 분주해 졌던 기억도 있다.
 그물 가득히 잡혀 있던 생선들은 어부들의 얼굴에서 노동의 고단함을 지워내고 기쁨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게 했고 그것은 만선의 기쁨이었다. 2013년 거제 바다미술제의 주제는 '만선의 꿈을 안고'였다.
 옛날, 만선의 깃발을 달고 귀향하던 그 바다에서 이제는 거대한 해양의 꿈을 향해 출항하는 선박들의 탄생지로 바뀌었지만 그들의 꿈 역시 만선의 기쁨 아니겠는가…. 그런 연유로 해서 '만선의 기쁨을 안고' 라는 주제 아래 축제를 펼쳤으며 전시회도 개최했었는데 작가 이강민은 단순한 색면구성과 같은 화면에 소박한 선박들을 그려 넣어 유독 옥포만의 모습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출품했었다. 부드러운 색면 덩어리를 암시하는 듯 한 색조들은 현대적이면서 아스라한 느낌을 전해주는 듯하다. 현재 창원미술협회 지부장인 작가는 동아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으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거제도에 대한 사랑이 깊어 거제를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많이 제작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작품활동의 터전을 거제도에 마련해 거제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화폭에 담아 보고 싶어하는 바람도 가지고 있다. 독창적인 언어로 거제의 현재를 표현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다양하고 깊이 있는 거제의 모습을 만나는 참다운 기쁨이 기대 된다. <글: 권용복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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